강원도, 2026년도 정기인사 단행
정책 연속성과 추진력 강화에 중점
김진태호, '여성 파워' 전면 배치
김진태 지사 "성별 관계없이 역량 중심 배치"
강원특별자치도가 2026년 1월 1일 자 정기인사에서 '여성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우며 도정의 판도를 바꿨다.
강원자치도는 이번 인사에서 국장급 승진자 6명 중 절반인 3명을 여성으로 채우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이로써 도청 내 여성 국장은 총 9명으로 늘어나 도정 사상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민선 8기 출범 당시 3명에 불과했던 여성 국장 수가 3년 만에 3배로 수직 상승한 결과다.
특히 이번 인사의 백미는 양구부군수 임명이다. 도정 사상 최초로 부이사관급(3급) 여성 부단체장이 탄생하며 지자체 내 공고했던 유리천장을 완전히 깨뜨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는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오직 역량과 전문성을 기준으로 인재를 발탁해 도정 핵심 보직 전반에 여성의 섬세함과 리더십을 이식하겠다는 전략이다.
여성 인재 발탁과 더불어 '직렬 간 칸막이 제거'도 이번 인사의 핵심 키워드다. 도정 최초로 수산직렬인 이동희 국장을 관광국장으로 임명하는 등 기술직 공무원의 보직 기회를 넓히고 협업 중심의 조직 운영을 꾀했다.
주요 인사로는 ▲심원섭 산업국장 ▲박송림 복지보건국장 ▲박형철 농정국장 ▲이동희 관광국장 ▲남진우 해양수산국장 ▲박유식 미래산업국장 ▲전희선 지역소멸대응정책관 등이 임명됐다. 승진 대열에는 ▲조영호 특별자치국장 ▲김정남 국제협력관 ▲탁연미 정책기획관 ▲한영선 감사위원회 사무국장 ▲김미숙 강원인재원 RISE센터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강원연구원 연구위원 문영준, 이창우, 국장급 장기교육 김권종, 김주용, 이형찬, 정해숙, 최우홍을 발령했다.
과장급 인사 또한 미래산업 육성, 민생경제 활성화, 강원특별법 개정 등 주요 현안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업무 전문성과 추진 역량을 고려해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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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민선 8기 도정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산업의 추진력을 확보하고 현안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특히 여성 리더들의 전면 배치를 통해 정책의 유연성과 실행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춘천=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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