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회장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하도록 마중물 역할"
성과기반 사회공헌 모델 도입
지원사업 효과 극대화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된 '중소기업 산업안전 지원 업무협약식'에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왼쪽),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금융 제공
KB금융그룹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중소기업 산업안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KB금융에 따르면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양종희 KB금융 회장,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중대 재해 예방 조치가 시급한 중소기업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가 '혁신바우처' 사업으로 중소기업 산업안전 지원의 물꼬를 텄고, KB금융과 중진공은 민·관 협력 모델을 만들었다.
중기부와 KB금융, 중진공은 우수 산업안전 기술 보유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산업안전 체계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대 재해 예방을 위한 산업안전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KB금융은 내년 1분기부터 세부 사업구조 설계, 수행기업 발굴·선정, 대상 중소기업 모집·매칭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사고 후 대응'이 아닌 '사고 전 예방' 중심의 안전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우수한 산업안전 기술을 보유하고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발굴하고, 중소기업 현장에 제품 공급·현장 점검·교육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안전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성장과 중소기업 산업현장의 실질적인 안전 수준 개선을 동시에 도모한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수행 결과에 따라 보상을 차등화하는 '성과기반 사회공헌 모델'이 도입된다. KB금융은 수행기업별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률에 따라 우수 기업에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실질적인 사고 예방 효과가 있는 곳에 지원이 집중될 수 있도록 협력 모델을 설계했다.
한 장관은 "이번 협약은 민간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이 함께 책임을 나누며 중소기업의 산업안전을 지키는 매우 모범적인 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며 "산업재해 예방 정책이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함께 관련 부처 및 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중소기업 현장의 안전은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근로자의 삶의 질을 동시에 지키는 필수적인 가치"라며 "우수 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이들이 중소기업의 안전한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기부, 중진공과 힘을 모아 중소기업이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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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중소기업이 사고 예방 중심의 안전 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관련 정책사업을 적극적으로 연계해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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