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도하 평의회서 최대 재정 지원 승인
2022 카타르 월드컵보다 50% 증가한 금액
대한한국, 8강 진출 시 300억원 이상 수입
출전국이 32개에서 48개로 대폭 늘어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돈 잔치'가 펼쳐진다. 18일 연합뉴스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카타르 도하에서 평의회를 열고, 2026년 월드컵 개최를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인 7억 2700만달러(약 1조743억원)의 재정 지원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재정 지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48개 참가국에 지급되는 총 6억5500만달러(약 9680억원)의 상금이다. 이는 종전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22 카타르 월드컵보다 50% 증가한 금액이다. 카타르 월드컵의 총상금은 2018년 러시아 대회보다 10% 늘어난 4억4천만달러였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북중미 월드컵은 세계 축구계에 대한 재정적 기여 측면에서도 획기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멕시코·미국·캐나다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국은 '월드 챔피언'이라는 명예와 함께 5000만 달러(약 739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준우승은 3300만달러, 3위는 2900만달러, 4위는 2700만달러가 각각 지급된다. 8강 진출국에는 1900만달러, 16강 진출국에는 1500만달러가 돌아가며, 조별리그를 통과해 32강에 오른 국가에는 1100만달러가 지급된다. 조별리그 3경기만 치르고 탈락한 국가도 900만 달러를 받는다. 또한 모든 참가국은 대회 준비 비용으로 150만달러를 별도로 지원받는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지난 5일 워싱턴 DC의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에서 에게 FIFA 평화상을 수여했다. UPI연합뉴스
이에 따라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것만으로도 최소 1050만달러(약 155억원)를 확보하게 된다. 이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에서 원정 월드컵 사상 최고 성적인 8강 목표를 달성할 경우, 상금 1900만달러에 준비 비용 150만달러를 더해 총 2050만달러(약 304억원)의 수입을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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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48개국 체제로 처음 열리는 이번 월드컵은 4개국씩 12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24개국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국을 더해 총 32개국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홍명보호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D그룹(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 승자)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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