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주께 서울시장 출사표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8일 정청래 당대표를 비공개로 면담했다.
정 구청장은 이날 국회에서 정청래 대표와 약 30분간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뵙자고 요청했다. 여러 상의를 드리기 위해 했다. 먼 길을 가기 위한 채비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현재 공식적인 출마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르면 다음주께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관측된다.
정 대표는 이날 면담을 마치고 당대표실 앞에 배웅을 나와 정 구청장과 악수하며 "건승을 빈다", "열심히 하시라"고 말했다. 이에 정 구청장은 "네, 감사하다"라고 답하며 웃었다.
서울시장 경선과 관련해 정 대표는 "'파지티브(positive·긍정적인) 경선을 해서 후보들끼리 시너지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정 구청장은 전했다. 이어 "(정 대표는) 엄정중립 입장을 원래부터 밝히셨는데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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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지지율 접전 양상을 보인 데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하겠다는 말을 안 했다"면서도 "여론을 상당히 무겁게 느끼고 있고 항상 그런 마음으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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