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고도지구 높이규제 완화
용적률 250%로 확대
최고 15층, 514가구 주거단지 조성
남산 고도지구 높이 규제로 20년간 개발이 멈춰 섰던 신당9구역이 숲세권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시는 제1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신당9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지는 사업지는 버티고개역세권에 위치했지만 남산 고도지구 높이 규제와 지형적 제약으로 사업이 지연됐던 곳이다.
시는 대상지의 사업성을 개선하고자 남산 고도지구 내 높이 규제를 기존 28m 이하에서 45m 이하로 완화해 층수를 7층에서 15층으로 높였다.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용적률은 161%에서 250%로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향후 대상지에는 최고 층수 15층, 총 514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단지는 남산 성곽길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주변 지역과 단지 내외 연결을 강화한다. 지형을 극복한 단지 배치로 남산 숲세권의 자연에서 역세권 도심으로 자연스러운 연결이 가능해진다.
서측 주거지에서 다산로변으로 연결하기 위해 계단과 경사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공공보행통로도 설치한다. 기존 어린이집으로 계획했던 공공기여시설은 공영주차장으로 전환해 지역의 주차장 부족 문제를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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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신당9구역이 서울시의 규제 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은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속통합기획 2.0 적용을 통해 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공정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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