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먹거리, 고환율 장기화·기존 산지 고시세 이중고
이마트, 신규 산지 다양화 나서
기존 노르웨이 고등어 물량, 절반은 '칠레산'으로 대체 목표
최근 수입산 먹거리가 고환율 장기화와 산지 가격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는 가운데, 이마트는 '태평양 참고등어' 어종을 정식 수입해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한시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칠레산 태평양 간고등어'는 1손(2마리·850g)에 5980원이다. 국산 간고등어(7980원·1손·700g) 대비 25% 저렴하고, 노르웨이산 간고등어(1만1980원·1손·750g) 대비 50%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이마트는 칠레산 태평양 참고등어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내년에는 기존 노르웨이 고등어 물량의 절반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수입 고등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르웨이산 고등어 가격은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올해 노르웨이가 어획 가능한 대서양 고등어의 쿼터가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하면서 한국으로의 수출 단가는 지난해 대비 2배로 뛰었다.
김광명 이마트 바이어는 "국내 고등어 시장의 전체적인 변화와 가격상승이 장기화될 전망에 따라 신규 수입처 발굴은 필수였다"며 "앞으로도 이마트가 수산물의 안정적인 가격과 품질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입 축산에서도 '아일랜드산 소고기'를 신규 발굴했다. 출시를 기념해 오는 25일까지 '아일랜드산 자유방목 LA갈비·찜갈비(각 1.5㎏)'를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1만원 할인한 각 행사가 4만9800원·3만9800원에 판매한다. '미국산·호주산 LA갈비(1.5㎏)'와 '호주산 찜갈비(1.5㎏)'는 행사 기간 기존 운영 산지 대비 30%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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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이마트 수입육 바이어는 "수입산 먹거리는 환율, 현지 환경 변화 등 종합적으로 고려할 사항이 많아 안정적인 물량 수급을 위해 제3의 원산지 발굴은 필수"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우수 산지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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