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방한 중인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에게 "한국은 라오스의 발전 비전을 지지한다"며 핵심 광물 산업 등에서 협력하자고 했다. 통룬 주석은 "한국의 개발 경험은 세계 여러 나라들의 이정표"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통룬 라오스 국가주석 내외와 공식 오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환영사를 맡은 이 대통령은 "라오스는 2030년까지 중위소득국에 진입하고 내륙연계 국가로 발전한다는 비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참으로 멋진 비전"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인프라 개발과 핵심 광물뿐 아니라 정부 초청 장학 프로그램 등 교육 분야에서 협력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직접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들을 제외하면 라오스 방문객 중 1위가 한국 국민"이라며 "지금도 약 1만6000명의 라오스 노동자들이 한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고 200명 이상의 라오스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미래를 꿈꾸며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라오스 국민들은 수천 년 간 메콩강을 터전으로 삶을 일구며 끈기 있게 발전해 왔다고 들었다"면서 "한국도 전쟁의 폐허를 딛고 국가발전과 경제성장을 이룬 경험을 바탕으로 농촌 개발, 재해 방지, 보건 등 분야에서 라오스 발전 과정에 함께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환영사 도중 한국과 라오스의 공통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라오스가) 내륙 국가임을 기회로 만든다는 측면에서, 대한민국이 반도 국가라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과 닮았다", "라오스 국민과 한국 국민이 음식을 비슷하게 좋아한다"고 평가했다. 통룬 주석이 초등학교에 다니기 위해 6km를 걸어 다녔다는 일화를 직접 소개하며 "저하고 많이 닮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부처님께서 좋은 도반을 만나는 것은 수행의 모든 것을 이루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셨다"며 "한국과 라오스가 좋은 도반으로서 양국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환영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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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룬 주석은 "대한민국은 라오스의 개발 협력 파트너의 중요한 국가"라면서 "한국 정부의 무상원조 사업들이 라오스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 통룬 주석은 "한국의 개발 경험은 여러 나라에 이정표가 되고 있고 라오스에도 좋은 교훈이 되고 있다"고 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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