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서류와 이전 사고 이력 확인
"원·하청 작업 지시 내역 살핀다"
노동 당국과 경찰이 지난달 경북 포항에 있는 포스코 사업장에서 청소 작업 중 발생한 유해 가스 중독 사고와 관련해 포스코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경상북도경찰청은 15일 근로감독관과 경찰 약 40명을 투입해 관련 사고가 발생한 청소 용역 업체의 원청인 포스코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경상북도경찰청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작업 일보 등 작업 관련 서류와 이전 사고 이력 등의 자료를 확보하고, 청소 작업 시 부생 가스(전기로 가동 중에 부수적으로 생기는 복합 가스)로 인한 위험을 예방하는 데 필요한 안전 조치를 제대로 이행됐는지 등을 살피기로 했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원·하청 간 작업 지시 내역과 사고 당시 작업 방법, 안전관리체계 등을 확인할 것"이라며 "사고의 근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이 밝혀질 경우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했다.
지금 뜨는 뉴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4제강공장에서 배관 주변 슬러지(찌꺼기) 청소 작업을 하던 용역 업체 근로자 2명과 포스코 직원 1명 등이 부생 가스에 중독된 사고가 발생했다. 청소 용역 업체 2명이 작업 중 쓰러진 뒤 이를 발견한 포스코 직원도 중독되면서 발생한 사고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