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학생들에 특별한 상 전해
"추억에 남을 만한 선물 주고 싶어서"
중국 항저우시 한 중학교 선생님이 중간고사가 끝난 학생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받아 화제다.
14일 중국 지무뉴스는 "중국 항저우시 다청베이학교 학생들이 평범한 종이 상장이 아닌 학생 이름이 새겨진 이불, 침대시트, 베게, 담요 등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선물을 준비한 장옌 선생님은 "이불, 담요, 베게 등을 받은 한 학생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세탁도 하지 않고 바로 깔고 누웠다고 한다"면서 "집안 식구들이 모두 부러워했다더라"라고 전했다.
선생님은 온라인에서 쇼핑 중 아이디어를 얻었다. 학생들에게 종이 상장이 아닌 특별한 상장을 전하고 싶어서다. 그는 "아이들이 '상장'을 덮고 자면 행복을 느낄 것 같았다"면서 "개개인이 받는 상을 다르게 해 더 큰 기쁨을 전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학생들의 성적 향상 내용에 따라 받는 선물도 달라진다. 중간고사 종합 점수 부문 상위 5위는 '베개', 단일 과목 성적 우수자는 '담요'를 받는 식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학교는 최근 3년간 학생들에게 특별한 상을 전했다. 학교에서 직접 키운 채소, 애니메이션 캐릭터 인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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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선생님은 "몇 년 뒤 시험에서 어떤 내용을 공부했는지 잊을 수는 있지만 어떤 상을 받았는지는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면서 "종이 상장도 의미는 있지만, 더 생생하고 추억에 남을 만한 선물을 주고 싶었다"라고 했다. 지무뉴스는 "학부모들도 선생님의 이름이 들어간 맞춤형 담요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면서 "학생들은 선생님에게 상장을 전하는 영상에 '선생님, 제가 마음껏 행복하게 해드릴게요'라는 제목을 달았다"고 전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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