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르네상스·글로벌 실용외교·남북 군사 긴장 완화 등 성과"
"내년은 회복을 넘어 도약의 원년이 돼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7일 "2026년은 회복을 넘어 도약의 원년의 돼야 한다"면서 "북한과 대화 재개를 추진해 한반도 공존 프로세스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정부 첫 6개월의 기록, 국민께 보고드립니다'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우리 외교·안보는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위 실장은 우선 "처음으로 맞닥뜨린 외교·안보 전선은 험난했다. 지정학적 경쟁이 심화했고, 관세 전쟁 속에 글로벌 경제 협업 체계가 붕괴했다"라면서 이재명 정부 초기 대외 상황을 상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로 한반도 정세 불확실성도 커졌다"며 "불법 계엄으로 트럼프 행정부를 비롯한 주요국과 외교가 실종되는 초유의 사태였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정부 6개월 성과로 한미동맹 르네상스·글로벌 실용 외교·남북 군사 긴장 완화 등을 꼽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그간 36번의 정상회담을 갖고, 5차례 다자무대 일정을 소화했다. 위 실장은 "지난 6개월 동안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기조로 무너졌던 외교와 안보 정책을 정상화하기 위해 쉼 없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12일 만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으로 민주 대한민국이 국제무대에 복귀했음을 세계에 알렸다"며 "일본을 거쳐 미국을 방문하는 파격 행보로 한일, 한미 관계를 단번에 다졌다"고 말했다. 이어 "11년 만에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이뤄지며 한중관계가 전면 복원됐고, 역대 최초로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도 주재했다"고 소개했다.
앞으로는 페이스메이커로 미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남북 소통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국익 극대화하면서 강력한 국방력으로 평화를 뒷받침하겠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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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실장은 "인공지능(AI), 첨단과학 기술 기반으로 스마트 정예 강군을 건설하겠다"며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호혜적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노스와 사우스를 아우르는 광폭 행보에도 나서겠다"고 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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