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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자수성가 억만장자들 쑥…韓만 7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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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은행 UBS 보고서
신규 억만장자 287명 늘어
자수성가 196명·상속 91명

올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자수성가형 부자들이 대거 탄생하면서 전 세계 억만장자 수가 300명 가까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한국 억만장자 수는 7명 감소하면서 뒷걸음쳤다.


신규 억만장자 유입 폭, 팬데믹 이후 최대
美·中자수성가 억만장자들 쑥…韓만 7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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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스위스 최대 은행 UBS의 '2025년 억만장자 야망 보고서(Billionaire Ambitions Report 2025)'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자산 규모가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 이상인 억만장자 수는 총 2919명으로, 1년 전보다 8.8% 늘었다. 같은 기간 자산 총액도 15조8000억달러(약 2경3000조원)로 13% 늘었다.


올해 새롭게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이들은 287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 부양책으로 자산 가격이 급등했던 2021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 중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는 3분의 2가량인 196명(68.3%)이었고, 나머지 91명(31.7%)이 상속형 억만장자였다.


미국과 중국 출신이 대부분인 자수성가형 부자들은 시장의 인공지능(AI) 열풍과 달리 기술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전통 산업 부문에서 신사업 기회를 발굴했다. 미국의 생명공학회사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의 벤 램 창업자, 인프라 투자회사 스톤피크 파트너스의 마이클 도렐 공동창업자, 중국 버블티·아이스크림 체인 '미쉐빙청'의 창업자인 장훙차오·장훙푸 형제, 가상자산 '트론'을 만든 저스틴 선 등이 있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벤자민 카발리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전략 고객 및 글로벌 커넥티비티 총괄은 "신규 억만장자들은 심화된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업을 일군 기업가와 상속인들로 구성돼 있다"면서 "여러 해에 걸친 대규모 부의 이전 과정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韓 나홀로 뒷걸음질
美·中자수성가 억만장자들 쑥…韓만 7명 감소

그러나 한국으로 지역을 좁혀 보면 억만장자 수는 31명으로 1년 전(38명)보다 7명 감소했다. 이들의 총 보유 자산도 2024년 1050억달러에서 882억달러로 16% 감소했다. 새롭게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사람은 1명이었고, 리스트에서 제외된 사람이 8명 있었다.


이 같은 추세는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내 주요국들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중국에서는 억만장자 수가 470명으로 전년보다 43명이나 뛰었다. 인도 역시 3명 늘어난 188명으로 집계됐다. 대만과 일본, 홍콩 등도 모두 유의미한 상승 폭을 기록했다. 숫자가 줄어든 곳은 한국을 제외하고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정도다.


보고서는 구체적인 명단이나 수치 변화 사유를 설명하진 않았다. 다만 개별적인 재산 변동 요인 외에 달러화에 견준 원화 가치 하락이 일부 인사의 달러화 환산 기준 재산 가치를 10억달러 기준선 밑으로 떨어뜨렸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한국의 실질실효환율지수는 89.09(2020년=100)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원화의 명목실효환율지수가 10월 말 88.63에서 이달 2일 86.07로 낮아진 만큼 실질실효환율지수는 더 하락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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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수성가형 억만장자 비율은 52%로 집계됐다. APAC 지역 평균(79%)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다. 이들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중국(98%)이며 인도네시아(85%), 호주(77%) 등도 높은 편에 속한다. 홍콩과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도 60%대를 기록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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