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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리인벤트]'칩 독립' 나서는 AWS…전성비 반도체 칩 잇따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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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칩 '트레이니움3' 이어 CPU '그래비톤5' 공개
전작 대비 성능 25% 개선…최신 공정 채택
전력 효율 높아…AWS 서비스 절반에 그래비톤 적용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자체 반도체 칩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이른바 '칩 독립'에 나서고 있다. AWS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전성비(전력소모 대비 성능)를 높인 자체 칩을 더해 시너지를 내는 동시에 기존 칩 제조사들에 대한 의존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데이브 브라운 AWS 컴퓨트 및 머신러닝(ML) 서비스 담당 부사장은 4일(현지시간) 오전 진행된 AWS의 연례 최대 행사 '리인벤트(re:Invent) 2025' 기조연설에서 AWS가 자체 설계하는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그래비톤5'를 공개했다. 브라운 부사장은 "많은 고객들이 그래비톤으로 전환하며 비용을 절감하고 성능을 높였다"면서 "범용 하드웨어로는 불가능했던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AWS리인벤트]'칩 독립' 나서는 AWS…전성비 반도체 칩 잇따라 공개 4일(현지시간) 진행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연례 최대 행사 '리인벤트(re:Invent) 2025'에서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인 '그래비톤5'가 발표되고 있다. AW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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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톤은 AWS가 2018년 처음 내놓은 자체 CPU다. AWS는 그래비톤을 통해 기존 서버용 CPU 시장을 양분하던 인텔과 AMD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번에 출시된 그래비톤5는 성능이 전작인 그래비톤4 대비 25% 개선됐다. 최신 3나노미터(㎚) 공정을 채택했고, 패키지당 코어의 수가 192개에 달한다. 자주 접근하는 데이터를 프로세서 가까이에 보관하는 고속 메모리인 L3 캐시도 기존보다 5배 커졌다. 캐시 메모리의 크기가 커질수록 CPU의 명령어 실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그래비톤이 기존 서버용 CPU에 비해 두드러지는 점은 '효율'이다. 그래비톤은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아키텍처(설계 구조)를 활용해 설계됐다. Arm의 아키텍처는 기존 인텔과 AMD가 채택한 x86 아키텍처보다 전력 소모가 적다. 그만큼 낮은 전력으로 높은 효율을 낼 수 있고, 구동에 필요한 비용도 줄어든다.


그래비톤은 이미 기존 CPU 제조사들에게는 위협이 되고 있다. AWS는 지난해 기준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위한 서버의 50%가량을 그래비톤으로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AWS가 세계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로 꼽히는 데다 그래비톤의 적용을 늘려나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기존 CPU 제조사들의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


글로벌 기업 가운데서도 어도비나 SAP, 에어비앤비 등이 그래비톤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고 있고, 국내 주요 대기업 가운데는 삼성전자가 그래비톤 기반 서버를 사용하고 있다. 그래비톤은 AWS가 자체 제작하는 만큼, AWS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통해서만 활용할 수 있다.


[AWS리인벤트]'칩 독립' 나서는 AWS…전성비 반도체 칩 잇따라 공개 피터 데산티스 아마존웹서비스(AWS) 유틸리티컴퓨팅 수석 부사장이 4일(현지시간) 진행된 '리인벤트(re:Invent)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AWS 제공

AWS는 엔비디아가 사실상 독점한 인공지능(AI) 칩 분야에서도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리인벤트 행사 첫날인 지난 1일 맷 가먼 AWS CEO는 자체 설계 AI 칩인 '트레이니움'의 새 모델인 '트레이니움3'를 공개했는데, 전작과 비교해 컴퓨팅 성능은 4배 이상 키웠다. 트레이니움은 AI 모델 학습에 특화된 칩이다.


트레이니움 역시 가성비를 내세우고 있는데, 트레이니움3는 전작 대비 전력 소비량을 40%가량 낮췄다. 트레이니움3를 활용하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용할 때보다 AI 모델 훈련·운영 비용이 최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게 AWS의 설명이다.


이날 기조연설은 '인프라 혁신'을 주제로 진행됐다. 브라운 부사장에 이어 발표에 나선 피터 데산티스 AWS 유틸리티컴퓨팅 수석 부사장은 서버를 관리할 필요가 없는 '서버리스' 컴퓨팅 서비스인 '람다(lambda)'의 관리형 인스턴스 등 신기능을 소개했다.


데산티브 부사장은 "인프라의 기본인 보안과 가용성, 탄력성, 민첩성, 비용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면서 "AI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새로운 아키텍처가 등장하면서 새 가능성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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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기조연설 중간에는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가 연사로 나서 영상 AI 모델인 '마렝고'와 '페가수스'를 소개했다. 트웰브랩스는 AWS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AWS 액티베이트'의 지원을 받은 바 있다.


[AWS리인벤트]'칩 독립' 나서는 AWS…전성비 반도체 칩 잇따라 공개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가 4일(현지시간) 진행된 '리인벤트(re:Invent) 2025'에서 발표하고 있다. AWS 제공



라스베이거스(미국)=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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