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빛의 민주주의, 꺼지지 않는 기억"
국회는 3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도 아래 국회 중앙잔디광장을 비롯한 경내에서 '빛의 민주주의, 꺼지지 않는 기억'이라는 주제로 '12·3 비상계엄 해제 1주년'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국회가 침탈당한 계엄의 밤, 어둠을 걷어내고 민주주의 여명을 밝힌 것은 우리 국민이었다"면서 "국민이 지킨 빛의 민주주의, 꺼지지 않는 기억으로 새기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위험을 무릅쓰고 헌법기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본회의장으로 달려온 동료의원들, 자신의 안위보다 국회라는 민주주의의 보루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던져 싸운 국회 직원과 보좌진, 정당 당직자 여러분의 용기를 기억하겠다"고 했다.
국회는 이날부터 5일까지 사흘간 '다크 투어리즘' 행사를 마련했다. 다크 투어리즘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를 사수하기 위해 시민들이 가득 몰려들었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계엄군 헬기가 착륙한 국회 운동장 ▲국회의장 월담 장소 ▲국회 직원·보좌진이 계엄군과 가장 극렬하게 대치했던 국회의사당 2층 현관 등의 장소들을 해설사 안내와 함께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첫날인 이날엔 우 의장이 직접 해설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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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중앙잔디광장에는 12·3 당일 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 현장에서 찍은 주요 장면 사진들이 전시된다. 국회 사무처와 입법조사처, 한국공법학회, 한국정치학회는 이날 오전 '민주주의와 국회, 그리고 헌법'을 주제로 학술대회도 개최한다. 오후 4시에는 국회의사당 2층 정문(정현관)에서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글새김 제막식이 열린다. 오후 7시에는 국회 앞에서 '12·3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대개혁 시민대행진'이 진행된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여러 시민단체가 모인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가 함께 주최하는 행사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연 뒤 국민의힘 당사 앞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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