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테마주도…상승 재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가상화폐 시장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비트코인이 반등하자 기술주를 중심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2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13포인트(0.39%) 오른 4만7474.46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6.74포인트(0.25%) 상승한 6829.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7.75포인트(0.59%) 오른 2만3413.67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산업과 통신서비스, 기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에너지는 1.28% 밀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84%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테마가 주도적으로 움직였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브로드컴이 1.19%, 테슬라가 약보합이었다. 보잉은 2026년부터 현금을 창출할 수 있다고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전망하면서 10% 급등했다. 워너브로스디스커버리는 넷플릭스를 포함해 복수의 원매자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으면서 2% 넘게 올랐다.
아마존은 자체 최신 AI 칩인 '트레이니엄 3'를 공개했다. 아마존이 설계한 맞춤형반도체(ASIC)인 트레이니엄 3는 2026년 초부터 아마존의 데이터센터에 빠르게 배치될 예정이다. 아마존이 최신 AI칩을 공개한 뒤 주요 AI 관련 기업은 장중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기도 했다. AI 칩의 경쟁 심화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이날 8.66% 급등했다. 2027년부터 애플의 최저 사양 'M시리즈'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웰스파고인베스트먼트의 더그 비스 글로벌 주식전략가는 "시장은 Fed 정책과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둘러싼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경기 침체 국면을 넘어 2026년 후반 성장 가속화를 전망하고 있다"며 "계절적 요인 또한 12월 주식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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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에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89.1%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65포인트(3.77%) 밀린 16.59를 기록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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