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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서 꼭 먹을래" 난리였는데…수출 소식에 '환호' 터진 계절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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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이 한국형 스트리트 푸드를 넘어 글로벌 베이커리 시장의 전략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비비고 붕어빵은 2023년 8월 수출을 시작해 현재 미국·일본·필리핀·베트남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수출 품목은 비비고 붕어빵 단팥, 슈크림, 초코 총 3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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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이커리 수출 8.5%↑
오리온 '참붕어빵' 수출 10배↑

붕어빵·호빵 등 韓 베이커리류 인기
한류 콘텐츠·SNS 효과 힘입어 수요 늘어
냉동 기술로 조리장벽 낮춰

붕어빵이 한국형 스트리트 푸드를 넘어 글로벌 베이커리 시장의 전략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때 겨울철 노점에서 소비되던 계절 간식이 냉동식품 기술 발전과 한류 콘텐츠의 확산을 기반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에 안착하면서 새로운 수출 성장축으로 부상했다.


"한국 가서 꼭 먹을래" 난리였는데…수출 소식에 '환호' 터진 계절간식 한국 여행 브이로그와 K드라마, 예능 등에서 반복 등장한 붕어빵은 외국 소비자들에게 '한국에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할 길거리 음식'이라는 인식을 심어 줬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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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 빵·과자 등 베이커리 수출액은 3억8357만달러로 전년 동기(3억5349만달러) 대비 8.5%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4억3174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올해도 무난히 새 기록을 쓸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이러한 증가세의 중심에 붕어빵·호빵 등 한국형 베이커리류가 있다고 평가한다. 냉동식품 품질 향상으로 조리 편의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붕어빵이 '간편식 디저트(HMR Dessert)'로 재해석됐고, 이 과정에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도 빠르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한국 가서 꼭 먹을래" 난리였는데…수출 소식에 '환호' 터진 계절간식

실제 국내 식품 기업들은 붕어빵을 연중 글로벌 판매 상품으로 키우기 시작했다. 오뚜기는 다음 달부터 미국 시장에 말차·고구마·팥·슈크림 등 4종 붕어빵 제품을 출시한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리지널 붕어빵 맛인 팥·슈크림뿐만 아니라 말차·고구마 등 현지 취향과 트렌드를 반영한 맛을 함께 구성했다"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붕어빵 특유의 식감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도 차세대 K푸드 육성 중 하나로 붕어빵을 키우고 있다. 회사는 K스트리트 푸드 카테고리로 떡볶이·핫도그·김밥·김말이·붕어빵·호떡 등 6대 제품을 전략 품목으로 정한 바 있다. 비비고 붕어빵은 2023년 8월 수출을 시작해 현재 미국·일본·필리핀·베트남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수출 품목은 비비고 붕어빵 단팥, 슈크림, 초코 총 3종이다. 최근에는 유기농 말차 브랜드 '슈퍼말차'와 협업해 '비비고 말차 붕어빵'을 국내 출시해 제품 카테고리 확장도 검토 중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해외 매출이나 성과는 공개하기 어렵지만, 지난해 1월부턴 미국 에스닉(Ethnic) 채널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붕어빵 모양을 그대로 구현한 과자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오리온 '참붕어빵'은 중국 관광객 수요를 기반으로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했고 올해 미국 코스트코 입점 후 수출액이 전년 대비 약 10배 확대됐다.


"한국 가서 꼭 먹을래" 난리였는데…수출 소식에 '환호' 터진 계절간식

업계는 붕어빵의 글로벌 확산 속도를 높인 요인으로 한류 콘텐츠가 만든 친숙함을 우선적으로 꼽는다. 한국 여행 브이로그와 K드라마, 예능 등에서 반복 등장한 붕어빵은 외국 소비자들에게 '한국에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할 길거리 음식'이라는 인식을 심어 줬다. 고물가 흐름도 붕어빵 확산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커피와 베이커리 가격이 상승하면서 붕어빵은 저렴하지만 만족도가 높은 대체 디저트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귀여운 붕어 모양 덕에 사진·영상에 잘 어울려 SNS에서 확산되기 쉽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최근 K-푸드 수출 구조가 라면·만두뿐 아니라 일반 냉동식품·베이커리 코너를 넘어 스트리트 푸드 카테고리 등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붕어빵은 가격·조리 편의성·비주얼 경쟁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디저트 세그먼트를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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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서 꼭 먹을래" 난리였는데…수출 소식에 '환호' 터진 계절간식

업계 한 관계자는 "붕어빵은 맛 자체뿐 아니라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싶어 하는 해외 소비자를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는 제품"이라며 "향후엔 제품 다양화와 채널 확대, 가격 경쟁력 확보가 장기 성장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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