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11월 평균환율 '관세 공포' 4월 수준 넘었다…연말 레벨 어디로[Why&Next]

시계아이콘02분 1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1500원 돌파 우려 속 "다음 상단 1480원"
AI 거품론에 글로벌 증시 변동성↑…외국인 순매도 지속 가능성
개인·기업 해외투자 확대+대미투자 우려, 구조적 원화 약세 요인

이달 원·달러 환율 평균이 미·중 관세 전쟁 우려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4월 수준을 넘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에서 최근 이어진 외국인의 국내 증시 대거 '팔자'세 지속 여부와 미국의 통화 완화 기대 강화 가능성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11월 평균환율 '관세 공포' 4월 수준 넘었다…연말 레벨 어디로[Why&Next] 지난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지수 현황판에 각종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AD
11월 첫 주 평균 1444.1원…주요국 대비 큰 원화 가치 하락 폭

1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11월 들어 지난 7일까지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 평균은 1444.1원으로 지난 4월(1441.9원) 수준을 넘어섰다. 이달 들어 환율이 30원 가까이 오른 결과다. 7일 원·달러 환율 주간 종가는 1456.9원으로 지난 4월9일(1484.1원)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야간 거래는 1461.5원까지 뛰며 역시 4월9일 야간 종가(1472.0원) 대비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 4월은 탄핵 정국 끝에 조기 대통령 선거 전 정치 불확실성이 여전했던 국내 환경에, 밖으로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시점이다. 11월 첫 주 원화 가치는 야간 종가 기준 전주 대비 1.95% 떨어졌다. 같은 기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인 달러인덱스가 0.15% 절상된 데 비해 원화 가치 하락 폭이 컸다.


11월 평균환율 '관세 공포' 4월 수준 넘었다…연말 레벨 어디로[Why&Next]

이달 원·달러 환율 급등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국내 주식 매도세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은 11월 첫 주에만 국내 주식 7조26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관세와 대미 투자 등 굵직한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되자 그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대거 출회됐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선 외국인의 썰물 흐름이 당분간 이어지면서 원화를 달러로 바꾸려는 수요가 늘며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공지능(AI) 거품론으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 고용 악화 우려 등에 따라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하면 추가 출회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서학개미' 약진+대미 투자 부담…구조적 고환율 고착화 우려

구조적인 원화 약세 압력 요인도 부각됐다.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와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 확대, 연간 약 2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부담 등이 중장기적 고환율 고착화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들어 9월까지 거주자 해외증권 투자액은 998억5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외국인 국내증권 투자액(296억5000만달러)을 3배 이상 웃돌았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서학개미와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해외증권투자, 기업의 해외 직접투자 등으로 국내 달러 공급이 빠르게 외부로 재유출되는 구조가 고착화했다"고 짚었다. 경제 규모 대비 순대외자산 비율이 균형 수준보다 높아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 규모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1조304억달러다. 국내총생산(GDP)의 55% 수준으로 역대 2위 수준이다.


연 200억달러 대미 투자 우려도 환율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정부는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정부 보증채 등을 활용, 외환시장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시장에선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현물환 시장을 통하지 않는 달러 유출이라 하더라도 외환보유액의 감소는 국가 신용도 저하, 외국인 자금 이탈 확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로 인한 간접적인 환율 상승 압력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책적 조달 방식에 따라 단기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준비자산 감소가 누적되면 환율의 펀더멘털 상향 압력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대규모 투자에 따른 국내 제조업 공동화, 외화자산 운용수익을 대미 투자로 전용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외환보유액 복원력 문제 등도 우려 요인이다.


11월 평균환율 '관세 공포' 4월 수준 넘었다…연말 레벨 어디로[Why&Next]
"다음 상단 1480원"…당국 개입 경계감은 추가 상승 제한 요인

시장에선 올해 원·달러 환율 1500원 돌파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1450원 선을 뚫은 원·달러 환율의 다음 상단은 1480원 선으로 제시됐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환율 전망을 기존 1390원에서 1420원으로 올려잡으면서 "10월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던 미국 정부 셧다운이 장기화하고 있는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강달러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시장에서 원화 추가 약세 기대가 자리 잡으면서 수출 업체를 포함해 달러 매도 수요도 많이 약화했다"며 "다음 유의미한 상단은 계엄 당시 진입했던 1480원"이라고 짚었다.


AD

다만 당국 개입 경계감과 레벨 부담은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환율 상승세가 진정되기 위해선 뚜렷한 약달러 전환이 필요하다고 봤다. Fed의 통화 완화 기대가 재확산하거나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수출 호조세 지속되면 환율 상승 압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당분간 환율 안정 수준은 1400원 전후로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