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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간정’ 가서 '강북빵'에 모히또 한 잔?…우이천에 문 연 강북구 웰니스 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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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희 구청장 ‘강북형 웰니스 관광’ 비전
“자연과 사람 공존하는 도시로 만들 것”

서울 강북구 우이천변에 들어선 복합문화공간 ‘재간정(在澗亭)’은 40m 길이의 유리 외벽과 탁 트인 시야, 책장 가득한 독서 공간, 아날로그 LP감상존이 조화를 이루는 도심 속 쉼터다.


창 너머로 우이천과 북한산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내부에서는 턴테이블로 음악을 듣거나 다른 한쪽 구역에서는 신간 만화책을 읽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입장료와 이용료는 무료다.

‘재간정’ 가서 '강북빵'에 모히또 한 잔?…우이천에 문 연 강북구 웰니스 거점 우이천 수변활력거점 재간정에서 강북형 웰니스 관광사업을 설명하고 있는 이순희 강북구청장. 강북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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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간정 중앙에 마련된 카페에서는 ‘우호도시 보성 녹차빙수’, ‘북한산 농장 딸기빙수’, ‘당진 황토 군고구마’, ‘강북빵(신청사 디자인)’과 같은 디저트와 ‘유기농 캐모마일’, ‘북한산 농장 라임 모히또’ 등 음료를 주문해 마실 수 있다. 강북구민에게는 10% 할인한 가격에 판다.


지난 6일 재간정에서 만난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인근 상인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협의해 커피는 아메리카노 한 가지만 판매하고, 친환경을 강조했다”며 “우이천변에 들어선 복합문화공간 재간정은 강북형 웰니스의 거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이천변에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야외수영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서울시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북구는 이곳 우이천변에서 수제맥주 축제인 ‘백맥축제’ 등 사계절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에 재간정까지 문을 열어 이 일대가 지명소화되면서도 인근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지역과 상생하는 수변활력거점

재간정은 서울시와 강북구가 협력해 조성한 수변활력거점형 복합문화공간이다. 총 35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달 20일 문을 열었다. 재간정은 ‘계곡 속 정자’라는 뜻으로, 옛 우이구곡의 마지막 아홉 번째 곡에 있던 정자의 전통과 풍류를 잇고자 이름 붙였다. 지상 1층, 연면적 330.9㎡ 규모로 카페·도서존·LP음악 감상존 등 다채로운 복합문화공간을 갖췄다.


카페 메뉴에는 지역 간 상생과 지역경제 순환이 녹아 있다. 강북 스마트팜에서 생산한 애플민트, 고성 생강, 보성 녹차 등 협력 자원이 활용됐으며, 인근 상권과의 메뉴 중복을 최소화하고 테이크아웃은 친환경 텀블러에만 제공된다.


구는 앞으로 ‘재간정’을 중심으로 플리마켓, 야외공연, 전시 등 계절별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일상 속 힐링 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인근 우이천 인근 상권, 백년시장, 수유먹자골목 등 지역 상권과 연계해 ‘재간정’을 지역경제 순환의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재간정’ 가서 '강북빵'에 모히또 한 잔?…우이천에 문 연 강북구 웰니스 거점 주민들이 우이천 수변활력거점 ‘재간정’에서 엘피(LP)청음을 통해 아날로그 음악 감상과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강북구 제공.

삶 속에 녹아드는 강북형 웰니스 사업 추진

이순희 구청장은 “강북형 웰니스의 비전은 관광을 넘어 ‘삶 속의 웰니스’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북한산, 우이천, 북서울꿈의숲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일상 속에서 치유와 회복의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4월 ‘강북형 북한산 웰니스 관광 활성화 계획(2025~2030)’을 수립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미래상과 추진목표를 구체화했다.


특히 강북구 전역에 분산된 웰니스 자원을 연계하기 위해 북한산 인근에 ‘웰니스 앵커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산림치유·체험·교육 프로그램의 중심 거점으로서 강북형 웰니스 네트워크를 완성하는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구는 웰니스 관광사업을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지난 9~10월 지역 관광명소 6곳에서 웰니스 프로그램을 15회에 걸쳐 시범 운영했다. ‘북한산 속 숨은 소리 찾기’, ‘내안의 숨은 색 찾기’ 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에는 총 170여 명이 참여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내년에는 강북 고유의 웰니스 관광 자원을 본격 발굴·개발해 ‘강북형 웰니스 관광모델’을 구축하고, 관광지 육성을 통해 웰니스 산업 생태계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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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청장은 “강북형 웰니스 관광은 세대를 초월해 모두가 건강한 삶을 설계하도록 돕는 강북의 미래 전략이자 도시혁신 모델”이라며, “앞으로 강북은 도시 전체를 하나의 치유공간으로 만들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고, 문화와 경제가 함께 순환하는 서울의 대표 웰니스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재간정’ 가서 '강북빵'에 모히또 한 잔?…우이천에 문 연 강북구 웰니스 거점 지난 9월 ‘서울 등산관광센터 북한산’에서 열린 웰니스 프로그램 ‘내 마음 속 숨은 울림 찾기’ 진행 모습. 강북구 제공.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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