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수도권 베이비부머 73% "일자리 있으면 귀촌 가능"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한경협, 모노리서치 의뢰 '귀촌의향 조사'
10명 중 7명 "지역취업 시 귀촌 희망"
남성은 79.9%에 달해…희망 이유는 '건강'
지역 취업시 '관리·사무직', '시간제' 선호
귀촌활성화 위해 안정적 주거시설 제공 필요

수도권에 거주 중이면서 사회에선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1955~1974년생)' 세대 10명 중 7명은 귀촌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 베이비부머 73% "일자리 있으면 귀촌 가능"
AD

단, 이들은 귀촌의 요건으로 비수도권 지역 중소기업으로의 취업 기회를 달았다. 취업 문제만 해결되면 귀촌에 적극적으로 나설 의지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여성보단 남성이 79.9%에 달할 정도로 그 의지가 강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여론조사 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수도권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와 같이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조사에 응답한 500명 중 73%(365명)가 비수도권 지역의 중소기업에 취업 기회가 주어질 경우 귀촌하겠다고 답했다.


귀촌 의향이 있는 베이비부머들은 귀촌을 희망하는 첫 번째 이유로 '건강한 생활 유지(24.6%)'를 꼽았다. 이어 '여유로운 생활·휴식(22.9%)', '자연 친화적 환경(20.7%)', '주거비·생활비 절감(15.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귀촌 선호 지역으로는 '충청권(32.9%)'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강원권(27.4%)', '호남권(15.9%)', '영남권(10.4%)' 등도 많이 지목됐다. 귀촌시 맡고자 하는 직무로는 '관리·사무직(30.7%)', '서비스·판매직(20.7%)', '농림어업 종사자(15.9%)', '생산·제조직(14.8%)' 등을 선호했다. 선호하는 근무형태는 '시간제(47.7%)', '둘 다 가능(42.7%)', '전일제(9.6%)' 순으로 나타나, 신체적 부담 등의 이유로 시간제 근무를 희망하는 비율이 전일제 근무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하는 최소 월임금 수준은 '200만원 이상 250만원 미만(32.6%)'이 가장 많았고 '15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30.7%)', '25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26.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계산된 평균 선호 임금은 월 227만원이었다.


귀촌할 의향이 없는 베이비부머(135명)들은 '생활 인프라 부족(의료·교육·문화 등)(27.8%)', '도시 생활에 대한 익숙함(17.0%)', '교통 및 접근성 불편(15.2%)', '안정적 일자리·소득확보 어려움(11.1%)' 등을 이유로 귀촌을 주저했다.


한경협은, 협회가 추진을 제안한 '3자 연합' 협력 구조에 대해서도 수도권 베이비부머들에게 물었다. 한경협은 수도권 베이비붐 세대의 지역 중소기업 취업과 귀촌 활성화를 통해 수도권 베이비부머-지역 중소도시-지역 중소기업 모두가 상생하는 3자 연합 협력을 구상하고 있다.


응답자들은 한경협의 아이디어에 공감했다. 수도권 베이비부머의 10명 중 8명(79.0%)은 3자 연합 모델이 실현될 경우 귀촌할 의향이 있다고도 응답했다. 이는 지역 중소기업 취업에 따른 귀촌 의향(73.0%) 보다 높은 비율로, 3자 연합 모델이 수도권 베이비부머의 귀촌을 촉진하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3자 연합 모델의 기대효과에 대해서는 '수도권 집중 완화 및 균형발전(24.8%)', '베이비부머의 안정적 일자리·소득 확보(18.6%)', '지역사회 인구 유입 및 공동체 활성화(13.9%)',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13.2%)' 등의 순으로 많은 응답을 보였다.


수도권 베이비부머들은 3자 연합 모델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로 '임대주택 등 안정적 주거시설 제공(22.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지역 중소기업 및 안정된 일자리 제공(18.6%)', '지역의료·복지 서비스 강화(공동 12.0%)', '귀촌자 대상 정착 자금 등 맞춤형 금융 지원(공동 12.0%)' 등이 뒤를 이었다.


AD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수도권 집중 현상과 내수 위축으로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며 "은퇴를 앞둔 수도권 베이비붐 세대의 고향을 중심으로 한 귀촌과 지역 내 재취업을 유도한다면, 수도권 집중 완화는 물론 지역경제와 내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