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정책실장 29일 브리핑
"트럼프가 산업장관을 거친 협상가라 지칭"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한 극적인 관세 협상 타결에 대해 "우리가 양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경북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브리핑에서 '(관세 협상 국면에서) 우리가 양보한 것인지, 미국 측이 양보한 것인지' 묻는 말에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협상 과정에 대해 상대방에 대한 것은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이재명 대통령께서 그렇게 말했는데 며칠 만에 우리가 양보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암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이 한국에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정도여서는 안 된다"며 "합의 지연이 반드시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 만큼 인내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관세 협상 타결이 사실상 어려울 거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김 실장은 "원칙을 가지고 누차 말하지만 (이 대통령이) 시기 때문에 국익을 소홀히 하실 일은 없다"며 "그 원칙대로 임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제저녁(28일)에도 전망은 밝지 않았다. 당일 날 급진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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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실장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언급하며 "한미 정상회담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장관을 거친 협상가(터프 니고시에이터·tough negotiator)라 지칭할 만큼 협상 과정이 치열했다"고 전했다.
경주=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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