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말이 안 되는데" 625m 다리서 줄 없이 점프…안전성 논란에 계획 '중단'

시계아이콘00분 5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中 625m 협곡서 줄 없는 번지점프 등장
안전성 우려에 개장 잠정 보류 결정

세계 최고 높이(625m)를 자랑하는 화장협곡대교에서 '줄 없는 번지점프'가 도입될 예정이었으나 안전성 논란이 일면서 해당 계획이 잠정 중단됐다.

"말이 안 되는데" 625m 다리서 줄 없이 점프…안전성 논란에 계획 '중단' 중국 구이저우성 화강협곡대교(왼쪽)에 설치된 '줄 없는 번지점프'(오른쪽)의 모습. 바이두
AD

24일 중국 중화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구이저우성 화장협곡대교의 '줄 없는 번지점프'는 지난 22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었으나 안전 평가 미비를 이유로 운영이 잠정 보류됐다.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구이저우성 화장협곡대교에서 줄 없는 번지점프를 시험하는 영상이 확산했다. 해당 영상에는 다리 위에서 던진 모래주머니가 수십 미터 아래 설치된 안전망에 떨어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화장협곡대교 관광지구 측은 "줄 없는 번지점프는 현재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체험자는 줄을 매지 않고 점프대에서 뛰어내려 약 160㎡(48평) 규모의 안전망 속으로 떨어지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안전망 네 모서리가 고정돼 있어 낙하 충격을 견딜 수 있다"며 "낙하 후 안전망이 아래 플랫폼으로 내려가 체험자가 외부로 이동하도록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줄 없는 번지점프는 낙하 높이를 20m에서 50m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참가자의 체중은 40~90㎏ 사이여야 한다. 60세 이상 또는 심장병·고혈압 환자는 이용이 제한된다. 체험 요금은 1688위안(약 34만원)으로 기존 줄 있는 번지점프(2999위안·약 60만원)보다 저렴하다.

"말이 안 되는데" 625m 다리서 줄 없이 점프…안전성 논란에 계획 '중단' 화강협곡대교에 설치된 '줄 없는 번지점프'의 모래주머니 실험 모습. 바이두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해당 기구를 두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잇따랐다. 누리꾼들은 "사람이 모래주머니처럼 수직으로 떨어지리란 보장이 없다"며 "바람에 밀리거나 몸을 비틀면 안전망 밖으로 벗어날 수도 있다"는 등 우려가 이어졌다. 또 "줄 없는 번지점프는 기존 제도에 없는 새로운 형태라 당국의 안전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화장협곡대교 관광지구를 관할하는 전평현 문화체육관광국 관계자는 "모래주머니 실험과 실제 인체 테스트 모두 통과했다"며 "안전성은 확보됐다"고 반박했지만 논란이 확산하자 결국 관할 당국은 개장을 잠정 보류했다.


AD

한편 화장협곡대교는 3년 8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지난달 28일 개통했다. 총 길이는 2890m, 교량 주탑 간 거리는 1380m로 협곡 양쪽 지역을 오가는 시간이 기존 2시간에서 2분으로 단축됐다. 높이는 625m로 이전까지 세계 최고 높이 기록을 보유했던 중국 베이판장대교(565m)보다 60m 더 높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