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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강세에 일제 반등…美, 러 제재에 유가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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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실적 소화…테슬라·IBM은 하락
기술주 저가매수세 유입…M7 실적 기대
미·중 무역 합의 주목…국제 금값은 2%대 ↑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2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다.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이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소극적인 러시아의 대형 석유기업 2곳을 전격 제재하면서 국제유가는 5%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국제 금값도 상승 중이다.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에 일제 반등…美, 러 제재에 유가 5% ↑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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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전 11시13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46포인트(0.04%) 오른 4만6609.87을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9.21포인트(0.29%) 상승한 6718.6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2.467포인트(0.58%) 뛴 2만2872.863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다. 엔비디아는 0.97% 오르는 중이다. 브로드컴과 아마존은 각각 1.7%, 1.06% 강세다. 반면 테슬라는 전날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 발표 후 2.27% 하락하고 있다. 이 회사는 3분기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280억9500만달러로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지만, 순이익은 13억7300만달러로 같은 기간 36.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IBM은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소프트웨어(SW) 매출이 예상 수준에 그치며 3.54% 내림세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소화하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테슬라 실적 발표로 시작된 대형 기술 기업 7개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7)'의 실적을 통해 향후 반등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증시 랠리의 지속 여부는 이들 기업의 실적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중 무역 갈등 완화 여부도 시장의 주요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두 정상은 다음 주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동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양국 간 무역 긴장 고조 우려를 다소 완화시켰다.


앞서 같은 날 미국이 자국 소프트웨어(SW)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대(對)중국 수출통제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무역 갈등 우려가 재점화됐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전날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올라 있다"며 "SW든, 엔진이든, 다른 어떤 것들이든 수출 통제 조치가 시행될 경우 주요 7개국(G7) 동맹국들과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이 미국을 겨냥해 내놓은 희토류 수출통제 조치에 대한 맞대응 카드다. 그는 다만 중국 측과 "선한 의도"와 "큰 존중"을 바탕으로 무역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갈등 완화 여지를 남겼다.


MAI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크리스 그리산티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에서 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시점"이라며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100년 만에 두 번째로 높다. 시장은 강세이고 모멘텀도 있지만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2000년 전후의 닷컴 버블을 언급한 뒤 "역사는 반복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운율은 꽤 비슷하다"며 "밈 주식이 나오고 2030년 또는 2035년 예측을 가격에 반영하는 기업들도 나오고 있다. 이런 일들이 1998년과 1999년에도 일어났다는 점이 섬뜩하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24일 발표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8월(2.9%)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수준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번 물가 지표와 노동시장 상황을 토대로 오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Fed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4.0~4.25%로 종전 대비 0.25%포인트 인하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러시아 제재 소식에 5%가량 급등세다. 이날 오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보다 3.14달러(5.37%) 오른 배럴당 61.64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3.13달러(5.0%) 상승한 배럴당 65.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소극적인 러시아의 대형 석유기업 2곳을 제재한 데 따른 것이다.


국제 금값은 뛰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2.45% 상승한 온스당 4165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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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도 상승세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99%,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47%로 각각 전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3bp 오른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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