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 '동진학교'가 22일 첫 삽을 뜬다. 설립 계획을 세운 지 13년 만의 성과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중랑구 신내동 700번지 일대에 동진학교 신축 공사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진학교는 동부지역(동대문구·중랑구) 첫 특수학교로, 총 18개 학급서 111명 학생이 학습할 예정이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졸업 후 취업을 위한 직업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학교 건물에는 학생들의 교육활동 공간인 교사동 외에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시설도 있다. 지하 1층, 지상 3층에 수영장·체육관·평생교육센터·도서실·카페테리아 등이 마련된다. 이번에 동진학교가 설립되면 동북권에서 부족했던 특수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원거리 통학 부담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설립된 특수학교는 다원학교(2015년), 도솔학교·나래학교(2019년), 서진학교(2020년) 등 총 4곳이다. 이날 기공식한 동진학교는 2027년 9월, 성진학교는 2029년 9월 개교할 예정이다.
이들 특수학교가 설립되기까지는 수많은 난관을 겪었다. 동진학교도 마찬가지다. 2012년부터 부지 선정을 논의했지만, 번번이 주민 반대에 가로막혀 8차례나 부지를 바꿨다. 현재 부지로 확정된 것은 7년 후인 2019년이었다. 2022년부터 설립이 추진된 성진학교도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는 바람에 지난달에서야 서울시의회에서 건립안이 통과됐다. 당시 부모들은 성진학교 설립이 좌초될 것을 우려해 시의회 앞에서 무릎 꿇고 조례안 통과를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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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교육감은 "길고 험난한 능선을 넘었다"면서 "지역사회와 교육공동체가 함께 협력해 특수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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