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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인선 늦어지는 보험 유관기관장…새 정부 코드인사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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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장 11월, 보험연구원장 12월 임기 종료
아직 원추위 구성도 못해…금융당국 인사 기다려야
官 출신 낙하산 우려도

보험개발원과 보험연구원 등 보험 유관기관 수장의 임기 종료가 임박했지만 후임 인선은 오리무중이다. 일각에서는 새 정부의 코드에 맞는 인물을 앉히기 위해 절차가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다음 달 3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한다. 일반적으로는 원장 임기 만료 두 달 전 원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서류접수와 면접을 진행하고 총회를 거쳐 원장을 선임한다. 하지만 아직 원추위조차 꾸려지지 않고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원추위 구성과 관련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후임 인선 늦어지는 보험 유관기관장…새 정부 코드인사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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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금융 부처 개편과 관련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서 부침이 있었던 만큼 후임 보험개발원장 선임 절차가 늦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보험료율 산출과 통계 등을 관리하는 보험개발원은 금융위 산하 공공기관으로 주요 인사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현재 금융위 1급 이상과 금감원 부원장보급 이상 간부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다음 달 이들의 사표 수리 여부가 결정된 뒤 대규모 인사가 나야 보험개발원 수장 자리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보험개발원장 자리는 이미 정해졌다는 얘기도 들린다. 현재로서는 설인배 전 금감원 부원장보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전주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설 전 부원장보는 금감원에서 보험 경력을 오래 쌓았다. 보험개발원은 역대 원장 13명 중 11명이 관이나 금감원 출신이었다. 5대 박성욱 원장과 12대 강호 원장만 비(非)관 출신이었다.


보험연구원도 연말 수장 교체가 예정돼 있지만 차기 인선작업이 표류하고 있다. 2019년 4월 5대 보험연구원 수장에 오른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2022년 연임했다. 보험연구원장 사상 첫 내부 인사이자 첫 연임이었다. 역대 보험연구원장은 대체로 외부 학계 출신이었다. 3대 강호 원장과 5·6대 안 원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교수 출신이었다.


안 원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종료되지만 아직 원추위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 원장이 연임하던 2022년에도 차기 원장 인선이 9개월이나 늦춰지기도 했다. 당시 새 정부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뒷말이 무성했다.


최근 차기 한국회계기준원장 후보 추천 공모 절차가 돌연 중단되는 등 파행을 겪은 것도 금융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였다. 전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위가 신임 회계기준원장 추천을 중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관료 출신 낙하산 인사를 앉히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찬진 금감원장은 "어젯밤 추천위를 재개하는 것으로 통보받았다"며 "인사 과정에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금감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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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신금융협회 차기 회장 인선 절차도 표류 중이다. 정완규 현 회장의 3년 임기가 이달 초 끝났지만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정 회장이 직무대행 형태로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여신협회 역시 금융당국의 인사만 기다리는 분위기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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