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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보조 효과·출산 진통 완화 가능성"…주방 청소하던 그 가루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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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 소다 다양한 효과에 주목
무분별한 사용은 위험
전문 의료진과 상의해야

일상에서 주로 청소 용도로 사용되는 베이킹소다(중탄산나트륨)가 최근 운동, 항암, 출산 등 인체 관련 여러 영역에서 효능이 입증되고 있다.


"치료 보조 효과·출산 진통 완화 가능성"…주방 청소하던 그 가루의 정체 베이킹소다. 펙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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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여러 연구를 인용해 베이킹소다가 운동 능력 향상, 암 치료 효과 보조, 출산 진통 단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젖산 축적 줄여 피로 늦추는 효과

전문가들은 베이킹소다가 인체 생리 조절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베이킹소다는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소다 도핑'(soda doping)이라 불리며 경기력을 높이기 위한 보조제로 활용되고 있다.


2021년 영국 럿버러대학 등의 연구에 따르면 체중 1kg당 0.2~0.5g의 베이킹소다를 섭취한 실험군은 근지구력 운동은 물론 복싱·유도·가라테·태권도·레슬링 등 격투 종목과 고강도 사이클링·달리기·수영·조정 등의 경기에서 전반적인 수행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베이킹소다를 보조제를 사용하는 건 개인별 반응 차가 크고, 복용량이 과도할 경우 복부 팽만감이나 구토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암 치료 보조 효과·출산 진통 완화 가능성"

베이킹소다가 항암 치료 보조제로서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있다. 베이킹소다는 물에 녹으면 약알칼리성을 띠는데 종양 주변의 산성을 완충(중화)해 산도(pH)를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NLM)에 게재된 중국 저장대학교 제2부속병원 연구진은 "고형암의 대사 작용이 종양 주변을 산성화해 종양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한다"며 "이 산성을 중화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중탄산나트륨 투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탄산나트륨이 이 항암제의 작용을 돕는 보조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이 가설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킹소다는 출산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일부 연구에선 분만 중 중탄산나트륨을 사용하면 자궁 수축 능력을 향상시켜 분만 난산(분만 진행이 지연되거나 지연되는 현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실제 관련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시험 정보 등록사이트에 따르면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교 연구팀은 베이킹소다가 자궁 경부의 pH 균형을 조절해 분만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지를 실험하고 있다.


이 연구는 진통 중인 여성에게 베이킹소다를 물에 녹여 마시게 한 뒤 자궁 수축력을 높이고, 진통이 지연되는 현상(진통 지연)을 예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진은 과거 베이킹소다가 운동선수의 젖산 축적을 억제하고 근육 수축 능력을 향상시키는 보조제로 활용된 사례에서 착안해 자궁 근육에도 유사한 완충 효과(buffering effect) 가 나타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아직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pH 조절 기능이 진통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밖에도 제산 작용을 활용해 속쓰림이나 위산 과다를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베이킹소다의 효과도 확인됐다. 체내 염증 반응을 줄여 만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도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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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 사용은 위험…"의사와 상의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임상적으로 유의한 근거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만큼 베이킹소다를 무분별하게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데일리메일은 전문가를 인용해 "반드시 전문 의료진의 지도와 감독하에 사용돼야 한다"고 전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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