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화시스템, 해외수출로 역대 최대실적 노린다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장거리용 다기능 레이더 등 수출 품목 집중 공략

영국 군사정보기업 제임스의 '세계 방산 시장 연감'에 따르면 레이더 전체 시장 규모는 올해부터 2034년까지 10년간 616조 8000억원에 달한다.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규모도 같은 기간 17조원(지상 11조 3000억원·해상 2조 9000억원·항공 2조 8000억원)에 달한다. 레이더 시장 규모가 커지는 것은 각국이 6세대 전투기 개발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에선 이미 독일의 주도 아래 프랑스, 스페인이 함께 6세대 전투기 '미래 전투 공중 시스템 (FCAS)'을 개발 중이다. 2029년에 첫 시험 비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국, 이탈리아, 일본은 6세대 전투기를 공동개발하기로 '글로벌 전투항공 프로그램(GCAP)' 조약에 서명했다.


한화시스템, 해외수출로 역대 최대실적 노린다 연합뉴스
AD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방산 부분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1226억원) 대비 78.9% 증가한 219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2조4525억원) 대비 14.3% 증가한 2조8037억원, 순이익은 전년(3431억원) 대비 29.8% 증가한 4452억원이다. 한화시스템은 UAE 천궁-II 다기능 레이더(MFR) 수출이 매출 향상에 공을 세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는 지상뿐만 아니라 해상, 항공레이더 시장에 중심에 서겠다는 계획이다. 1980년대 후반부터 천마탐지추적레이더, 철매-Ⅱ 다기능레이더, 함정용 추적레이더 개발 등 30년의 노하우에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다.


한화시스템은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와 2024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천궁-Ⅱ 다기능 레이더 수출 계약을 맺었다.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당시 한화시스템의 계약 규모는 약 1조3000억원(전체 규모의 30%)이다. 사우디 수출에서는 한화시스템은 1조2000억원 규모(전체 규모의 28%)로 계약했다.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Ⅱ(천궁-Ⅱ)'의 다기능 레이더는 모든 방향에서 접근하는 적 전투기와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다. △탐지·추적 △피아식별 △재밍(전파방해) 대응 △유도탄 포착·추적·교신 등 교전 기능 복합 임무를 1대의 3차원 위상배열 레이더로 동시에 수행한다.


천궁-II 레이더에 이어 장거리용 다기능 레이더(Long-Range MFR)도 후속 수출품목군에 포함된다. 여기에 동시 다수의 다연장로켓 시스템(MLRS) 위협체에 대한 표적을 동시에 탐지하는 '다표적 동시교전 다기능 레이더(Anti-MLRS MFR)를 개발하면 수출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사정포 요격체계 다기능 레이더도 개발에 나선다. 한국형 아이언돔이라 불리는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중 핵심이다. LAMD 1개 포대는 레이더와 교전통제소, 발사대 6개와 요격미사일 등으로 구성된다. 장사정포 요격체계 다기능 레이더는 다수의 위협체에 대한 표적을 동시에 탐지 및 추적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다발로 무리 지어 날아오는 장사정포를 실시간으로 탐지·추적할 수 있어 국내 주요 핵심 시설을 촘촘히 보호한다. 한화시스템의 장사정포 요격체계 다기능 레이더는 해외 유사 무기체계인 아이언돔보다 우수한 탐지·추적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AD

차기 호위함(울산급 Batch-III) 전투체계 개발사업, 차기 구축함(KDDX) 전투체계와 다기능 레이더 개발 사업도 진행 중이다. 레이더만으로도 360도 전방위 대공·대함 표적에 대한 탐지, 추적, 함포 사격지원 등 다중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지난해 자체 개발한 '선박용 사이버보안 솔루션'에 대해 아시아 최초로 미국선급협회(ABS) 인증을 받았다. 글로벌 조선업을 이끄는 한·중·일 3국 가운데 선박용 사이버보안 솔루션 인증을 획득한 사례는 처음이다. 함정 추진체계의 운용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는 함정 추진체계 상태기반진단체계(CBMS)도 개발했다. CBMS는 미국·노르웨이·이탈리아 등 일부 선진국만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어서 수입대체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425 위성의 SAR 등 지상·해상·항공 및 위성까지 운용 가능한 첨단 레이더에 도전장을 내걸고 있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