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서막' 삼성전자 영업익 12.1조…매출액 사상 최대(종합)

시계아이콘01분 1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영업익 12.1조, 매출액 86조
영업익 전년 동기 대비 31.8%↑
삼성 "메모리 업황 개선 영향"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12조원을 돌파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2022년 2분기 14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최고 실적을 거둔 것이다. 매출 역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동시에 늘면서 반도체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폴더블폰 신제품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와 맞물리면서 '반도체 슈퍼사이클' 서막이 본격적으로 열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000억원(연결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8%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86조원으로 8.7% 늘었다.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시장에선 매출 84조원, 영업이익 10조원 정도로 예상했다. 이번 수치는 잠정치로, 세부 사업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서막' 삼성전자 영업익 12.1조…매출액 사상 최대(종합)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AD

3분기 깜짝 실적의 중심에는 메모리 사업이 있다. 범용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늘고 HBM3E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단순한 업황 회복이 아니라 AI 확산으로 촉발된 고성능 메모리 수요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슈퍼사이클'의 초입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업황이 좋아서 전반적으로 실적이 많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며 "D램과 서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확대, HBM3E 판매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비메모리 부문도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 흐름을 더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가동률이 개선돼 적자 폭이 줄었고 레거시(성숙) 공정 수주 확대와 자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 양산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2조원대에 달했던 시스템반도체 부문 손실은 1조원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메모리와 비메모리가 나란히 회복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가 반도체 경기 회복 국면에서 다시 체력을 되찾고 있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조심스럽게 나온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서막' 삼성전자 영업익 12.1조…매출액 사상 최대(종합)

모바일 부문은 폴더블폰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 Z폴드7·Z플립7 시리즈는 국내 사전판매 104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폴더블 시리즈 최고치를 세웠고 미국에서도 시리즈 중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MX(모바일경험)사업부 영업이익은 3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 이후 실적 전망은 조심스럽다. AI 서버 확산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관세리스크 등 글로벌 변수가 적잖기 때문이다. 경희권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AI 패권 경쟁 속 데이터센터 수요 중심이 옮겨가면서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2026년을 정점으로 향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AD

다만 관세 불확실성을 비롯해 미·중 갈등 심화, 환율 변동성이 큰 만큼 향후 실적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견해도 나온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