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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달 "트럼프·머스크·푸틴 우주로 보내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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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 전 인터뷰 영상 넷플릭스 공개
지도자 권력 구조 신랄하게 비판

침팬지 연구의 권위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동물학자 제인 구달의 별세 전 남긴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다. 구달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7일 연합뉴스는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를 인용, 구달이 생전 마지막으로 진행한 약 55분 분량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유명인의 삶을 회고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페이머스 라스트 워즈(Famous Last Words)'의 일부다.


구달 "트럼프·머스크·푸틴 우주로 보내버려야 한다" 어린 침팬지와 함께 있는 제인 구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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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달은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을 머스크의 우주선에 태워 머스크가 발견할 거라 믿는 그 행성으로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머스크 본인도 그 우주선에 오르느냐고 묻자 구달은 "물론이다"라며 "트럼프와 그 지지자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함께 태울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구달은 평생 연구해온 침팬지의 '수컷 알파' 행동을 예로 들어 인간 사회의 권력 구조를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그는 "공격적으로 군림하는 우두머리는 강하지만 오래가지 못한다. 반면 머리를 쓰고 협력하는 수컷은 훨씬 오래 살아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침팬지들은 낯선 무리를 만나면 털이 곤두서고 분노와 공포가 뒤섞인 표정을 짓는다. 이런 감정은 다른 개체들에게 전염돼 모두 공격적으로 변한다"고 설명했다.


구달은 생전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그는 2022년 미국 MSNBC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우위를 다투는 수컷 침팬지처럼 행동한다"며 "상대를 위협하려 몸을 곧추세우고 과시하는 침팬지의 태세와 닮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오늘날 세상이 어둡게 느껴지더라도 희망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희망을 잃으면 무기력해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된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지키고 미래 세대를 위해 매일 자신이 하는 행동을 돌아봐야 한다"고 마지막으로 당부했다.


한편 구달은 1960년대 탄자니아 곰베국립공원에서 야생 침팬지의 사회적 행동을 연구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환경보호와 인권운동에도 앞장서며 '지구의 어머니'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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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달은 미국 내 연설 투어를 위해 캘리포니아에 체류 중이던 지난 1일 향년 91세로 사망했다. 제인구달연구소는 성명을 통해 "구달 박사가 이날 오전 자연적 요인으로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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