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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부대 이을 기마부대?…2인 1조로 말타고 훈련하는 러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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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지형 통과·자성 지뢰 회피 등 장점
"비정규 전술 성과 無…큰 활약은 못할 듯"

러시아가 기마 부대 훈련을 시작한 정황이 포착됐다. 우크라이나가 드론·지뢰·포격 능력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기마 부대의 유리한 기술 방식을 활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오토바이 부대 이을 기마부대?…2인 1조로 말타고 훈련하는 러 군인 러시아군이 기마 부대 훈련을 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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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주요 전선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제51군 제9차량화소총(기계화보병) 여단 '스톰 부대' 지휘관이 최근 기마 돌격팀을 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말은 차가 지나기 어려운 험난한 지형을 통과할 수 있고, 금속 말굽이 아니라면 자성 지뢰의 폭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명백한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친러시아 군사 블로거인 세묜 페고프는 "말은 야간 시력이 좋고 마지막 돌격 시 도로가 필요하지 않으며 본능적으로 지뢰를 피할 수 있다고 한다"면서 "곧 러시아 기마 부대의 역사적인 귀환을 목격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방 정보부는 2022년 2월 이후 러시아 차량 손실이 1만5000대가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페고프가 운영하는 텔레그램 채널 '워 곤조(War Gonzo)'에는 러시아 군인들이 말을 타고 들판을 질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올라왔다. 영상에는 말 한 마리에 두 명이 함께 올라타 한 명은 말을 몰고 다른 한 명은 총기를 발사하는 등 공격을 준비하는 태세를 취하고 있다. 그 위로는 원격 조종 드론이 함께 이동했다. 공격 지점에 도달하면 두 병사가 모두 말에서 내려 진격한다.


페고프는 이번 훈련이 병사와 말 모두를 단련하는 것이라며 말이 전장에서 총성과 폭발음에 놀라지 않게 하려는 목적이 있다고도 설명했다.


오토바이 부대 이을 기마부대?…2인 1조로 말타고 훈련하는 러 군인 러시아군이 기마 부대 훈련을 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텔레그램

다만 코메르산트는 "말이 자성 지뢰를 제외한 다양한 대인 지뢰를 밟을 위험이 있고, 먹이와 물, 치료 등을 제공해야 하며, 차량보다 운송 능력이 떨어진다. 기수와 말 훈련 난도가 높은 데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도 단점"이라면서 "기마 부대가 전장에 대거 투입될 가능성은 작지만 첨단 감시·정찰·교전 장비로 가득 찬 전장에서 현대 기술의 한계를 보여주는 상징성을 지닌다"고 해석했다.


텔레그래프도 기마 부대가 실제 전투에서 큰 활약은 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군은 이전에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습을 피하기 위해 오토바이 부대를 편성했지만, 지난해 도입 이후 대부분의 라이더가 목표 지점에 도달하기도 전에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런 비정규 전술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진격의 둔화에서도 드러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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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보고서를 보면 러시아가 지난 9월 20~30일 새로 확보한 지역은 30㎢에 그쳤으며, 지난달 기준 러시아의 신규 점령 영토는 전월 대비해 44%나 줄어 5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ISW는 러시아의 진격이 사실상 멈춰 서고 전선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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