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다음주부터 정무위 국감…해킹·소비자보호 등 2금융권 긴장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14일 개보위·공정위, 20일 금융위
21일 금감원, 28일 종합감사
롯데카드 등 2금융권 잇단 해킹에
정치권 질타 쏟아질 듯
금융당국 소비자보호 쇄신안도 관심

추석 연휴가 끝나면 금융권은 곧바로 국정감사 시즌에 돌입한다. 이번 정무위원회 국감에는 금융지주 회장단과 은행장들이 증인 명단에서 빠지면서 관심은 2금융권의 잇단 해킹 사고와 내부통제, 소비자보호 대책으로 쏠릴 전망이다.


6일 국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정무위는 오는 14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20일 금융위원회, 21일 금융감독원, 28일 종합감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최근 정무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에서 소환할 증인·참고인 41명을 확정했다.


다음주부터 정무위 국감…해킹·소비자보호 등 2금융권 긴장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이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주최로 열린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사태, 피해자 보호 방안 및 재발 방지 대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AD

올해 금융권 전반에서 대형 해킹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 4월 보험상품을 위탁판매 하는 법인보험대리점(GA) 2곳이 해킹을 당해 1000여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지난 6월엔 웰컴금융그룹 계열사인 웰릭스에프앤아이대부가 해외 해커조직으로부터 랜섬웨어 공격을 당했다. 이후 한 러시아계 해커조직은 다크웹을 통해 자신들이 웰컴금융 모든 고객의 데이터베이스를 보유 중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7월엔 SGI서울보증에서도 랜섬웨어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나흘간 서울보증 홈페이지가 마비되면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휴대전화 할부 개통 등의 보증업무 처리가 지연됐다. 지난 8월엔 롯데카드가 해킹을 당해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정무위는 해킹사고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개보위·공정위 국감 증인으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김영섭 KT 대표 등의 출석을 요청했다. 개보위 국감에서는 금융사별 보안 분야 투자 현황과 해킹 대응 역량 등을 따져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금감원 국감에선 해킹사고를 일으킨 금융사에 대한 제재 방안과 제도적 보완책 등에 대해 캐물을 전망이다.


이번 국감 증인으로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 회장단이 빠졌지만 금감원 국감 증인엔 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이 포함됐다. 사유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대보증' 관련이다. 금융위는 지난달 부동산 PF사업에서 하도급업체가 원도급업체의 연대보증 책임을 지는 게 금융소비자보호에관한법률(금소법) 위반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메리츠금융 계열사의 부동산 PF 공동투자 비중이 높아 관련 내용에 대해 질의하기 위해 소환 요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금융의 홈플러스 관련 대출과 최근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한 메리츠화재 전 사장의 미공개정보 시세차익 의혹 등에 대한 질타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와 금감원의 분리·개편안이 정부조직 개편에서 제외되면서 향후 금융당국의 소비자보호 기능 관련 대책에 대해서도 질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부는 소비자보호 기능 강화를 위해 금감원에서 소비자보호처를 따로 떼내 금융소비자보호원으로 격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금감원 직원들의 강한 반대로 무산되면서 이찬진 금감원장의 쇄신안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원장은 금융소비자보호처를 금융소비자 총괄본부로 격상하는 등의 조직개편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AD

금융민원이 가장 많은 보험권과 관련해서는 불완전판매와 실손보험 관련 민원 증가, 보험사기 방지책 등에 관한 질타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 등 생명보험사들의 일탈회계 이슈를 비롯해 국제회계기준(IFRS17)·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관련 보험사 건전성 문제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이번 정무위 국감 증인 명단에 보험사 대표들이 오르지 않았지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엔 6대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 대표들이 참고인 명단에 올랐다. 섬과 벽지 주민들이 자동차보험 가입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출석 요청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