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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오지 아니다"…해남, 1조6천억 철도로 전국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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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 만에 첫 기차역 개통
목포~부산 2시간 단축
2030년 KTX 시대 활짝

전남 서남해안권을 연결하는 보성~목포 철도 구간이 지난 27일 공식 개통되면서 전남 해남군에 사상 처음으로 철도 교통망이 들어섰다. 보성에서 목포 임성리까지 82.5㎞를 잇는 이번 구간은 남해안 철도축의 마지막 단절 구간으로, 개통과 동시에 남해안 간선 철도망이 완성됐다.


해남군 계곡면에 새로 건립된 해남역에서는 개통을 기념하는 환영 행사가 열렸다. 27일 오전 8시 2분 목포역을 출발해 첫 운행한 새마을호 승객에게는 꽃다발이 전달됐고, 부산발 남도해양관광열차(S-train)를 타고 도착한 단체 여행객에게도 환영식이 이어졌다.

"더 이상 오지 아니다"…해남, 1조6천억 철도로 전국 연결 전남 서남해안권을 연결하는 보성~목포 철도 구간이 공식 개통되면서 새로 개통된 해남역에서 개통을 기념하는 환영 행사가 열렸다. 해남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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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현관 군수는 "부산에서 열차를 타고 해남에 오신 관광객들을 역사에서 직접 맞이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해남 철도를 통해 영호남, 전국을 잇는 땅끝 해남의 새로운 관광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성~목포선 개통으로 목포에서 보성을 거쳐 순천, 부산까지 직결 운행이 가능해지면서 남해안 주요 도시 간 철도 접근성은 크게 향상됐다. 목포~부전(부산) 구간 운행 시간은 기존보다 2시간 이상 단축됐고, 목포~보성 구간은 기존 150분에서 65분으로 줄었다. 현재 해당 노선에는 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하루 총 4회(새마을호 2회, 무궁화호 2회) 운행되며, 목포~순천 구간은 하루 8회 운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30년 광주송정~보성~순천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목포에서 부산까지 KTX-이음 직결 운행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신보성역, 장동역, 전남장흥역, 강진역, 해남역, 영암역 등 총 6개의 역사가 신설됐다. 총사업비는 1조6,459억원이 투입됐다.


해남역은 연면적 660㎡ 규모의 지상 1층 건물로 신축됐으며, 강진역에서 원격으로 운영되는 무인 자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군은 개통 초기 혼선을 줄이기 위해 관광해설사 등을 배치해 현장 안내를 지원하고, 기차 도착 시간에 맞춰 해남읍과의 직통버스와 농어촌버스 노선을 연계할 계획이다.


해남은 그동안 철도 교통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었으나, 이번 철도 개통을 계기로 수도권·영남권과의 연계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남도해양관광열차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객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지역 관광산업은 물론 숙박, 음식 등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군은 철도뿐 아니라 고속도로, 지방도 확장 등 다각도의 교통망 확충을 통해 서남권 교통 중심지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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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이번 철도 개통은 주민들의 이동권 강화와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며 "땅끝에서 시작하는 이번 철도개통이 국가균형발전의 의미를 담아낼 수 있을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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