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학교병원 광주전남지역암센터는 '대장암의 달'을 맞아 최근 대장암 대민강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광주전남지역암센터와 대장항문외과가 중심이 돼 환자와 가족, 지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강연으로 기획됐다.
의료진은 최신 치료 지식과 생활 속 실천 방법을 소개했다.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참석자들이 평소 궁금했지만, 접하기 어려웠던 의료 정보를 직접 묻고 답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강좌는 ▲대장암의 예방 및 검진(소화기내과 김제성 교수) ▲대장암 치료방법(대장항문외과 박형민 교수) ▲치료 중·후 영양관리(영양팀 황미리 팀장) 등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김제성 교수는 "대장암은 국내에서 발생률 2위, 사망률 3위를 차지하는 주요 암이지만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70~90% 예방이 가능하다"며 "건강한 생활 습관과 함께 반드시 주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연자인 박형민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대장암 치료 전반을 다뤘다. 박 교수는 "대장내시경을 통한 용종 절제술부터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까지 환자 상태와 병기에 맞는 맞춤치료가 가능하다"며 "화순전남대병원은 복강경·로봇수술을 통해 환자의 회복 기간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강연에서 황미리 영양팀장은 대장암 환자의 식생활 관리법을 소개했다. 그는 "붉은 육류와 가공육은 대장암 위험을 높이지만, 채소·과일·통곡류는 예방 효과가 크다"며 "치료 중에는 부작용 완화와 회복을 위해 소화가 잘되는 균형식이 필요하고, 치료 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해 건강한 식습관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좌에 앞서 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는 대장암 검진 인식도 조사 캠페인도 함께 진행돼 내원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캠페인은 대장암 검진 참여를 독려하고,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암 관리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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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록 광주전남지역암센터 소장은 "이번 강좌는 대장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공유하고, 환자와 가족들이 의료진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암 관련 대민강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지역민들이 암을 조기에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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