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청 50주년 맞아 건축·문화 축제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이달 22일부터 28일까지 코엑스 동측 로비에서 ‘제14회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물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 기간 중인 24일 오후 4시에는 시상식과 함께 ‘건축심포지엄’도 열린다.
강남구는 도시 미관을 높이고 건축문화 발전을 장려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아름다운 건축물’을 선정해왔다. 올해는 대상 1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3점, 아름다운 건축상 9점 등 총 15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대상작은 도곡동 논현로26길에 위치한 ‘에이텍 빌딩’으로,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 규모의 건축사 사무소 본사 건물이다. 기존 벽돌을 살리면서 새로운 벽돌을 교차 배치해 시간이 중첩된 듯한 입면을 구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드라이에케 Dreiecke(봉은사로44길) ▲커피공연장(도산대로11길), 우수상에는 ▲빙하 GLACIA ▲컬러스테이션 COLOR STATION ▲필로소피 PHILOSOPHY가 이름을 올렸다.
전시는 개청 50주년을 맞아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구성을 선보인다. 수상작 전시에서는 오늘의 건축을, 역대 수상작 아카이브에서는 강남 건축의 변화를, 해외 유명 건축가 작품과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선정작 코너에서는 미래 강남의 비전을 제시한다. 강남구 건축사회와 연계한 ‘강남건축문화제’도 동시에 열려 지역 건축사들의 우수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이달 27~28일 오후 3시에 진행되는 실크스크린 체험을 비롯해 수상작 설계사무소 견학, 수상작 투어 등이 마련돼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관람 정보는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물 전시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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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개청 50주년을 맞은 올해, 건축물이 단순한 공간을 넘어 도시의 품격과 미관을 결정짓는 중요한 자산임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건축문화를 발전시키고, 미래지향적인 도시 공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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