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금융현미경]9·7 부동산대책, 내 대출한도 얼마나 줄었을까

시계아이콘01분 5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정부 6월에 이어 9월에도 대출규제 발표
1주택자 전세대출 한도 낮추고, 규제지역 LTV 50%→40%로 하향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도 예고

[금융현미경]9·7 부동산대책, 내 대출한도 얼마나 줄었을까
AD

정부가 서울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 6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대출 규제를 내놓으면서 주택 수요자의 대출 한도가 추가로 줄게 됐다. 정부 대출 규제의 핵심은 대출 한도를 낮춰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겠다는 것이다. 다만 규제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 가격이 여전히 불안정해 추가 대책이 나올 가능성도 커졌다.


전세 대출 한도 낮춰 부동산 시장 안정 추진

금융위원회는 지난 7일 가계부채 추가 관리방안을 발표하고 1주택자의 수도권 및 규제 지역 내 전세 대출 한도를 낮췄다. 그간 SGI서울보증과 주택금융공사(HF),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전세보증기관 3사의 1주택자 전세대출 한도가 3억원, 2억2000만원, 2억원 등으로 제각각이었던 것을 2억원으로 일괄 하향 조정했다.


이번 대책으로 수도권 내 2억원대 전세대출 이용 1주택자의 경우 대출 한도가 평균적으로 약 6500만원씩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위에 따르면 보증 3사에서 전세대출을 받은 수도권 1주택자는 약 5만2000명으로, 이들 가운데 2억원 이상 3억원 미만 대출을 받은 비중은 30%로 1만7000명 정도로 추정된다. 대출 한도가 줄어든 만큼 이들이 만약 만기를 연장하려면 자금 조달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 다만 이번 규제 시행 이전에 체결한 임대차 계약에 관해 받은 전세대출의 만기를 연장할 때는 기존과 동일한 한도로 대출이 가능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대책의 주요 취지는 현재 보증기관별로 다른 전세대출 한도를 2억원으로 일원화하는 것"이라며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이들의 불편은 있겠지만 이들은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대출에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금융현미경]9·7 부동산대책, 내 대출한도 얼마나 줄었을까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윤동주 기자

LTV 상한 50%→40%로 낮춰, 추가 규제도 시사

금융위는 이번 대책을 발표하면서 규제지역(강남3구·용산구)에 적용되는 가계대출 주담대의 담보인정비율(LTV) 상한도 기존 50%에서 40%로 강화했다. 이를 통해 주택가격과 대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규제 지역 내 대출수요를 억제하고 가계와 금융회사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6·27 부동산 대책에서 주택담보대출 6억원 규제를 시작했는데 규제 지역의 LTV를 40%로 강화하는 것이 큰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 강남 3구와 용산구 고가 아파트의 경우 LTV 40%를 적용하더라도 이미 6억원 대출 규제에 묶여 있기 때문에 규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따라서 이번 규제가 이미 집값이 크게 오른 강남 3구가 아닌 다른 지역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규제지역의 모든 주택 가격이 15억원을 넘는 것은 아니다"며 "특히 앞으로 규제지역이 추가로 더 지정될 경우에도 이번에 강화된 LTV가 적용된다"며 추가 규제를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서울의 마포구와 성동구를 비롯해 과천, 분당 등 최근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른 경기도 일부 지역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지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가 이번 대책을 발표하면서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지정권자를 기존 시도지사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확대할 것을 밝혔기 때문이다.


해당 지역의 경우 10억~20억원 사이의 아파트가 많아 LTV 40% 규제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인다. 만약 시세 10억원의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해 주담대를 받는다면 기존에는 최대 6억원까지 가능했지만 LTV가 40%로 줄어들어 대출은 최대 4억원으로 제한된다.


이재명 대통령도 추가 대출 규제를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한두 번 대책으로 부동산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은 없다"며 "앞으로도 계속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잇따른 규제에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점도 추가 규제 가능성을 높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9%로 전주(0.08%)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강남, 서초, 용산 등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이 전부 상승세다.


AD

[금융현미경]9·7 부동산대책, 내 대출한도 얼마나 줄었을까

토허제 추가 지정에 더해 전세대출 DSR 적용 역시 정부가 가진 추가 규제 카드다. 금융위 관계자는 "DSR을 전세대출 등에 확대 적용하는 것은 그간 정부에서 일관되게 밝혀온 입장"이라며 "가계부채 증가율과 부동산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시행 시기와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2213:03
    '다주택' 71번 '투기' 31번…李대통령 SNS로 읽는 정책 신호
    '다주택' 71번 '투기' 31번…李대통령 SNS로 읽는 정책 신호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한 달간 X(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부동산 관련 글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다주택(다주택자 포함)'으로 71회였다.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특정 키워드를 반복적으로 꺼내는 것은 그 자체로 정책 방향을 시장에 알리는 신호로 읽힌다. 정부 부동산 정책의 무게 중심이 실거주 목적을 벗어난 투기적 다주택자 규제에 놓여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22일 아시아경제가 이 대통령이 지난달 23일부

  • 26.02.2009:59
    서울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 40% 넘겨…다주택자도 먼저 던진다
    서울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 40% 넘겨…다주택자도 먼저 던진다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소형 면적 선호 현상에 대출 규제까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체 서울 아파트 거래 가운데 전용 60㎡ 이하의 거래 비중이 42.8%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비중은 39.9%로 40%를 밑돌았지만 이후 상승세를 그려 지난해 12월엔 44.8%로 4.9%포인트 오르기도 했다. 소

  • 26.02.2008:19
    "유산? 내가 다 쓰고 간다"…"실버타운? 내 돈 쥐고 '보증금 0원' 호텔 살란다"
    "유산? 내가 다 쓰고 간다"…"실버타운? 내 돈 쥐고 '보증금 0원' 호텔 살란다"

    대한민국 상위 1%를 위한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호텔신라·롯데호텔·현대건설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사업에 뛰어들었고 정부도 2024년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민간 공급 확대에 나섰다. 하지만 정작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자금 유동성을 두고 셈법이 복잡하다. 실버타운 특성상 현금 수십억 원을 보증금으로 묶어둬야 하는 기회비용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보증금 없이, 연령 제한

  • 26.02.1815:06
    "세금 무서워" 서울 고가 매물 쏟아지는데…팔리는 건 '15억 이하'
    "세금 무서워" 서울 고가 매물 쏟아지는데…팔리는 건 '15억 이하'

    정부가 '거주 목적 외' 주택 보유에 대한 세제 혜택을 단계적으로 회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이 빠르게 쌓이고 있다. 다만 늘어나는 매물만큼 거래가 따라붙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대출 규제로 매수 여력이 제한된 데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일이 다가올수록 매물이 늘어 가격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관망 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일 기준 서

  • 26.02.1807:00
    수도권 집값 상승 지방으로 퍼질까…기대 심리 '쑥'
    수도권 집값 상승 지방으로 퍼질까…기대 심리 '쑥'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주택 가격 상승이 주춤한 가운데 지방 부동산 시장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 주택사업자들이 바라보는 지방 부동산 경기 전망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월 비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6.0포인트 상승한 93.3으로 전망됐다.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준선인 100보다 여전히 낮은 수치지만 같은

  • 26.02.2310:59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 출연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2월 20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북한의 9차 당대회가 19일 개막했습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세습과 관련해서 9차 당대회에서

  • 26.02.2015:42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과 김윤형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 모시고 핫이슈 관련해서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소종섭 :민주당 얘기 좀 해볼까요? 송영길

  • 26.02.1915:25
    '젊은 서양인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젊은 서양인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거리를 다니다 보면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띈다. 어느 순간 그렇게 됐다. 서울이 뉴욕의 축소판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 많은 외국인은 어디서 왔을까?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월보에 따르면

  • 26.02.0511:23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박원석 전 국회의원(2월4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박원석 전 의원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원석 : 네,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오늘 장

  • 26.02.0314:25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2월 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정치, 지난주 토요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9개를 올렸습니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