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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에 자동화 투자 수혜…재평가 받는 현대무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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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장중 한때 7680원 기록…사상 최고가
노란봉투법 통과 후 주가 60% 상승
물류 자동화에 필요한 기계장비 및 운영 소프트웨어 공급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로봇 관련주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물류 자동화 과정에 필요한 기계장비와 운영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하는 현대무벡스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무벡스 주가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5일까지 10거래일 만에 58.4% 상승했다. 5일 장중 한때 768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노란봉투법에 자동화 투자 수혜…재평가 받는 현대무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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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벡스는 현대엘리베이터 물류사업부를 모태로 한다. 2017년 현대엘리베이터 물류 자동화 사업부와 스크린도어 사업부를 분리해 현대무벡스를 설립했다. 2018년 현대그룹 IT서비스 기업 현대유앤아이를 합병했다.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고도화된 스마트 물류 솔루션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국내에서 축적한 물류자동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중국, 인도, 호주, 방글라데시 등 다양한 국가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무벡스 지분 55.9%를 보유하고 있다.


산업계에선 인건비 상승과 인력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신규로 공장이나 물류창고를 건설할 때 자동화 공정을 확대하는 추세다. 현대무벡스 물류자동화 사업부가 성장하는 이유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신규 수주는 1730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신규 수주는 3927억원으로 늘었다. 단건 수주 규모가 500억원을 넘는 현장도 증가하는 추세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란봉투법은 로봇산업 성장을 앞당기는 수많은 요인 가운데 하나"라며 "국내 기업이 당면한 노동력 부족, 인건비 상승이라는 구조적 문제 속에서 로봇 투자 확대는 필연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무벡스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액 1766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32.3% 늘었고 영업이익은 6.8% 증가했다. 1분기보다 2분기 매출 규모가 컸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1% 늘어난 989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8.2%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데다 외주가공비가 늘어나면서 이익이 감소했다.


올해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좋을 것으로 기대했다. 환율 안정화와 함께 신규수주 물량을 매출로 반영하면서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 잔고가 증가하면서 2027년까지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수주잔고는 4215억원에 달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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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는 현대무벡스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음식료(F&B), 화장품, 타이어 생산과 관련한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수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무벡스는 프로젝트 1건당 계약 규모가 500억원 이상인 수주 건에 다수 입찰한 상태다. 올 하반기 중 수주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정 연구원은 "현대무벡스는 과거부터 음식료, 타이어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프로젝트를 수행했다"며 "국내 경쟁사와 달리 수주 영역이 다양하다"고 분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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