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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혁명](166)"산업용 AI 비전 업계의 애플 될 것"…아이브의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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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수 아이브 대표 인터뷰
"우리 생태계서 AI 전주기 서비스 제공할 것"
AI 비전 솔루션 전문…보안성도 높여
서비스 도입 고객사, 불량률 0건으로
검사·데이터·머신러닝·로보틱스 등 서비스

"산업용 비전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애플과 같은 회사가 되겠다는 게 우리의 목표다. 우리의 생태계 안에서 AI 전(全)주기 서비스를 모두 쓸 수 있도록 하고 싶다."


AI 비전 솔루션 기업 아이브(AiV)의 성민수 대표는 지난 2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자체 운영체제(OS)와 서비스로 제품 생태계를 구축한 애플처럼 산업용 AI 서비스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AI혁명](166)"산업용 AI 비전 업계의 애플 될 것"…아이브의 포부 성민수 아이브 대표가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 하고 있다.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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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는 AI 비전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주로 제조와 같은 산업 현장에서 불량품 검출이나 물류 작업에 필요한 AI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산업 현장 맞춤형 AI 모델과 검사 장비, 로봇 자동화 시스템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사명인 아이브(AiV)도 'AI 비전 솔루션(AI Vision Solution)'의 줄임말이다.


성 대표가 처음부터 창업 전선에 뛰어든 건 아니다.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제너럴 일렉트릭(GE)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사업 개발과 글로벌 전략 컨설팅을 담당했다. 창업을 꿈꾸던 성 대표는 평소 머신러닝이나 AI를 비롯한 기술과 기업간거래(B2B) 서비스에 관심이 많았는데, 제조업 공장에서 물류 처리와 검사, 조립 등의 분야에서 AI 도입이 늦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2020년 아이브를 창업했다.


성 대표는 "제조 공장의 과제는 생산을 위해 필요한 인력을 줄이는 동시에 생산성과 품질을 올리는 것"이라며 "창업 당시에도 공장 설비는 이미 많이 자동화돼 있었지만, 자동화가 안 된 물류 처리와 조립, 검사 자동화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이브의 대표 솔루션은 크게 검사와 데이터, 머신러닝, 로보틱스의 4가지로 나뉜다. 제조업에 특화된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VFM) 기반 검사 솔루션인 아이비전(AiVision)과 산업용 이미지 데이터 특화 머신러닝 작업(MLOps) 플랫폼인 아이브옵스(AiVOps)가 있다. 품질검사를 위한 데이터 분석과 설비 시스템인 아이브데이터(AivData)와 아이뷰(AiView)도 제공하고 있다. AI 기반의 물류·공정 자동화 로봇 솔루션인 아이봇(AiVot)도 있다.


[AI혁명](166)"산업용 AI 비전 업계의 애플 될 것"…아이브의 포부 성민수 아이브 대표가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 하고 있다. 조용준 기자

아이브는 이 서비스들을 통합 제공해 제조와 검사 공정에서 AI 자동화 서비스를 전주기로 제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각 솔루션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면서 AI 자동화를 위한 데이터 학습과 처리, 최적화까지 할 수 있다. 기업용 서비스인 만큼 보안에도 신경 썼다. AI 서비스가 온프레미스(서비스가 고객사의 자체 서버 내부에서만 작동하는 형태)로 구축돼 AI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기업의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


성 대표는 "한 고객사는 제품 불량률이 0.5~1%에 달했는데, 우리 서비스 도입 후 불량이 단 한 건도 없다"면서 "불량이 한 번 발견되면 원인 발견과 대책 마련, 고객 피해 보상 등에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는데 이를 모두 아끼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아이브는 조선, 방산, 2차전지, 자동차부품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객사를 확보했다.


최근 떠오르는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아이브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도 특정 산업용 버티컬(전문) AI에서 활로를 찾을 수 있다고 봤다. 성 대표는 "공장이라는 환경 자체가 보안을 위해 폐쇄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글로벌 빅테크들도 (피지컬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렵다"면서 "특정 산업을 위한 산업용 버티컬 AI에서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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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52억원과 90억원을 기록했다. 스타트업인 만큼 개발비용 탓에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지난해 7월 다수의 벤처캐피탈(VC)로부터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C 투자금액은 210억원에 달하는데, 이로써 아이브는 누적 약 370억원의 투자를 받게 됐다.


[AI혁명](166)"산업용 AI 비전 업계의 애플 될 것"…아이브의 포부 성민수 아이브 대표가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 하고 있다. 조용준 기자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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