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서 전세계 지방정부·기업·전문가 1500명 참여
김태흠 지사 "2045년 탄소중립 실현, 정부보다 5년 앞당긴다"
충남도가 전세계 지방정부, 기업, 전문가들과 탄소중립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며 국제적 연대를 강화했다. 충남은 이번 국제 콘퍼런스를 통해 전국 석탄화력 절반이 위치한 현실 속에서도 오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대한민국 기후리더십의 중심 역할을 강조했다.
도는 2일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제9회 충청남도 탄소중립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마이크 피어스 클라이밋 그룹 사무총장, 인도네시아 등 해외 11개국 지방정부 관계자와 국제기구, 기업·단체 관계자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탄소중립경제로의 전환과 협력 확대'를 주제로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해외 지방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사례 발표 및 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금강하구언 초목류 Re-born 프로젝트' 협약도 체결했다.
기업 세션에서는 현대제철의 'HY3 프로젝트' 탄소감축 기술, 현대자동차의 수소 기반 운송 전략, 삼성디스플레이의 재생에너지 전환 계획, HD현대오일뱅크의 친환경 연료 생산 계획 등이 소개됐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전국 탄소배출 1위 지역이지만,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며 "재생에너지 확대, 석탄화력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메탄 35% 감축 등 정부보다 앞선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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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가와 지방정부, 기업, 국민이 함께 참여해야 탄소중립이 성공할 수 있다"며 "충남이 앞장서 대한민국의 기후대응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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