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특위, 목포대·순천대 통합교명 '공모' 촉구
전남도 통합대학교 국립 의과대학 설립 지원 특별위원회(이하 '의대 특위')는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의 통합대학 교명 공모를 조속히 시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의대 특위는 2일 발표한 성명에서 "정부가 국정과제로 '의대 없는 지역에 의과대학 신설'을 확정한 것은 전남 국립 의과대학 설립의 정당성과 필요성을 국가가 공식 인정한 역사적 성과"라며 "이는 의료 사각지대에서 고통받아온 180만 전남도민의 오랜 염원이 결실을 본 쾌거"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양 대학의 통합 합의는 의대 설립을 위한 중대한 진전이지만, 선언과 합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교육부가 요구하는 통합대학 명의의 설립 신청을 위해서는 교명 확정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통합대학 명칭의 상징성과 필요성도 부각했다. 특위는 "통합대학의 교명은 단순한 명칭이 아니라 전남 국립 의과대학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도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상징이다"며 "지역 의료 인재를 양성할 교육기관의 이름이자, 의료 불평등 해소에 대한 도민의 의지를 담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명칭이 의식을 규정한다'는 말처럼, 교명 확정은 도민의 의지를 결집하고 의대 설립 속도를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며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는 통합에 합의한 주체로서 지체 없이 교명 공모에 나서야 하며, 전남도는 도민 참여가 가능한 절차를 신속히 마련해 공감대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전남 국립 의과대학 설립은 지역 현안을 넘어선 국가적 책무이며, 의료 접근성의 격차를 해소하고 모든 국민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보장받기 위한 국가적 과제다"며 "전남도와 양 대학은 하나 된 마음으로 즉각 교명 공모를 추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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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립 목포대와 순천대는 전남권 숙원인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두 대학의 통합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전남은 현재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으로, 의료진 부족과 의료 접근성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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