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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의상장사]애머릿지②새 경영진 실체는…상장폐지·한계기업 등과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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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홀딩스'에서 한 배 탄 신규 이사 후보진
실세는 따로?…차명 이용 M&A 의혹

[기로의상장사]애머릿지②새 경영진 실체는…상장폐지·한계기업 등과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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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애머릿지의 경영권을 프리미엄 없이 인수하는 보경주택건설 측의 신규 이사진이 과거 한계기업들과 여러 거래를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이들의 뒤에 실세가 있다는 주장도 나와 차명을 이용한 인수합병(M&A) 의혹도 제기된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애머릿지는 오는 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새로운 이사진을 선임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최대 주주인 럭스후버(LUX HOOVER, LLC.)가 보경주택건설과 체결한 경영권 양수도 계약에 따른 것이다.


오는 8일까지 보경주택건설이 유상증자로 50억원을 애머릿지에 납입하면 보경주택건설이 애머릿지 경영권을 갖는 구조다. 기존 럭스후버 측 이사들은 사임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애머릿지의 임시주총에서는 4명의 사내이사, 2명의 사외이사, 1명의 감사를 새로 선임할 계획이다. 사내이사 후보 중 핵심 인물은 보경주택건설의 김희준 대표다. 김 대표는 1993년생으로 보경주택건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핵심 인사는 김시연씨다. 1997년생인 김시연씨는 현재 '골든플러스'라는 법인의 대표이사다. 골든플러스의 감사는 전성희씨로, 김 대표와 전 감사는 가족관계로 알려졌다.


김희준 대표와 김시연씨, 전성희씨는 이미 '그린홀딩스'라는 법인에서 인연을 맺고 있다. 그린홀딩스는 주택신축 판매업을 영위하는 법인이다. 그린홀딩스의 100%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는 전성희씨다. 김시연씨도 이 법인의 사내이사다.


그린홀딩스는 보유 부동산을 담보로 '웨스트그린'이라는 법인에서 담보대출을 받고 있다. 웨스트그린은 그린홀딩스의 대출을 위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 법인의 대표는 김희준 대표다.


그린홀딩스는 관계사 '크로스일사삼홀딩스'를 통해 대구에서 아파트 시행 사업을 하고 있다. 크로스일사삼홀딩스는 대구 수성구 황금동 '호반써밋 골든스카이' 아파트 시행사다. 대표이사는 전성희씨고, 그의 자녀로 알려진 김진아, 김시연, 김민준씨가 각각 32%, 24%, 24%씩 지분을 들고 있다.


이들은 상장사와도 부동산, 주식, 금전 등의 거래를 한 바 있다. 그린홀딩스는 지난 7일 코스닥 상장사 옵티코어에 서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크로스143타워 2층 7개호실을 130억원에 양도했다. 옵티코어는 최근 최대주주가 바뀐 후 전환사채, 유상증자 등으로 확보한 자금을 이 부동산을 양수하는 데 거의 썼다. 옵티코어 전체 자산의 절반에 달하는 액수다.


또 그린홀딩스는 라임사태에 연루됐던 좋은사람들과도 2019~2020년 당시 금전 거래를 했다. 당시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의 장남 이종현씨는 라임자산운용 자금을 활용해 무자본 M&A로 좋은사람들을 인수했다. 이후 횡령 등의 비리 행위를 저질러 좋은사람들은 거래 정지됐다.


보경주택건설은 코스닥 상장사 인트로메딕의 최대주주 조합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인트로메딕은 2021년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받으며 거래가 정지된 코스닥 상장사다. 지난 5월에는 한국거래소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


애머릿지에서도 인트로메딕의 인연은 이어졌다. 이번 애머릿지 임시주총에 신규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린 이병주씨는 인트로메딕의 사외이사다. 이씨는 페어웨이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하고 현재 더와이자산관리를 운영하고 있다.


복수의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의 뒤에 있는 실세는 김상호씨로 알려졌다. 크로스일사삼홀딩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씨는 전성희씨의 관계인으로서 크로스일사삼홀딩스에 연대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또 그린홀딩스 및 보경주택건설과 거래를 한 상장사들은 전성희씨나 김희준씨가 아닌 김상호씨와 업무를 처리했다고 입을 모았다. 일각에서는 김씨가 일련의 사건으로 구속된 후 현재 보석 상태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김상호씨에 대한 사실 확인과 애머릿지 인수 이후 어떤 사업을 전개할지 등에 대해 김희준 보경주택건설 대표에게 문의했지만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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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애머릿지 신규 이사 후보 중 하나인 이지훈씨는 '내 눈물이 하는 말' 등을 부른 가수 견우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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