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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관.종] AI시대 함께할 '고배당 성장주' 리노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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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영업이익률…매년 40%대 유지
견조한 재무구조에 주주환원도 진심
AI시대 고객 다변화로 성장동력↑

편집자주성공 투자를 꿈꾸는 개미 투자자 여러분. '내돈내산' 주식, 얼마나 알고 투자하고 계신가요. 정제되지 않은 온갖 정보가 난무하는 온라인 환경에서 아시아경제는 개미 여러분들의 손과 발, 눈과 귀가 돼 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한 주 동안 금융정보 제공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의 종목 조회 수 상위권에 오른 기업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정보에서부터 협력사, 고객사, 투자사 등 연관 기업에 대한 분석까지 함께 전달합니다. 기업의 재무 상황과 실적 현황, 미래 가치까지 쉽게 풀어서 전하겠습니다. 이 주의 관심 종목, 이른바 '이 주의 관.종.'이라는 이름으로 매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국내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리노공업이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업황의 등락에도 불구하고, 특화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재무구조, 높은 배당 성향이 투자 매력을 뒷받침한다는 평가다.


꾸준한 실적 성장…압도적 영업이익률

리노공업은 반도체 칩의 전기적 성능 검사에 필수적인 소모성 부품 집적회로(IC) 테스트 소켓과 프로브 핀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준수한 실적을 꾸준히 냈고, 무엇보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중 최상위권인 영업이익률이 강점이다.


올해 2분기 매출 1125억원, 영업이익 5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5%, 60.9% 증가한 규모다. 증권가에서 2분기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올려잡았음에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이주의 관.종] AI시대 함께할 '고배당 성장주' 리노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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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은 2023년 44.8%, 2024년 44.6%, 올해 45.5%(추정치) 등 매년 40%를 훌쩍 웃돌았다. 대만 TSMC나 엔비디아, SK하이닉스 등 고대역폭메모리(HBM) 가치사슬을 독점하며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주도하는 기업들과 맞먹는 수준이다.


여전한 '기술적 해자'…앞날도 밝아

IC 테스트 소켓 분야 초정밀 가공기술과 짧은 납기, 소량 다품종 대응 능력이라는 '기술적 해자'를 갖춰 사업 구조가 무척이나 튼튼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더해 다소 업황이 부진한 스마트폰 제조사 대상 매출도 상당하다.


이번 2분기 '깜짝 실적'의 핵심은 가격 상승보다 수요 증가였다. 소켓 및 핀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상승은 제한적이나 수요 반등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것이다. 가격 상승 방향성도 여전하다. 리노공업의 주요 고객사는 퀄컴, 삼성전자, TSMC, SK하이닉스 등이다. 이들의 AI반도체, 모바일 AP, 메모리 반도체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높은 고부가 제품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다. 결국 전체 판매 단가가 오르면서 가격과 수요가 모두 커지는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방 수요 불확실성이 있지만,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는 제한된 시장 내에서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고성능 AP 채택을 확대하고 있고, 리노공업은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있어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주요 고객사의 관세 리스크가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견조한 재무구조…주주환원도 '진심'

리노공업의 재무 건전성은 국내외 동종 업체와 비교해도 뛰어난 편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부채는 646억원으로 부채 비율은 9.9% 수준이다. 전체 자본 6476억원 중 98.3%(6367억원)가 이익잉여금이다.


이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주주환원도 이어가고 있다. 마진율이 워낙 높고 현금유동성이 여유있기 때문에 자금을 투자에 쓰고도 높은 수준의 배당을 이어갔다. 리노공업의 배당성향은 2022년 39.8%, 2023년 41.1%, 2024년 40.2% 등 꾸준히 40%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순이익의 절반 가까이를 꾸준히 주주들에게 돌려준 셈이다. 국내 대표 '고배당 성장주'라는 명성을 쌓을 수 있었던 배경이다.


[이주의 관.종] AI시대 함께할 '고배당 성장주' 리노공업

미국 증시 주요 기업들처럼 안정적인 주주환원을 기반으로 리노공업의 주가는 하방을 탄탄히 다져갔다. 지난 4월 25일 5대1 액면분할을 실시한 이후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했다. 지난 4월 29일 종가 기준 3만6000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 15일 장중 5만5000원까지 올랐다. 최근 다시 4만7000원대를 오가고 있지만 아직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실적 발표 이후 5만원 중반대에서 6만원대까지 올리고 있다.


AI시대 함께할 국내 대표 '고배당 성장주'
[이주의 관.종] AI시대 함께할 '고배당 성장주' 리노공업

리노공업의 미래 성장은 AI 반도체 및 차세대 패키징 기술 확대에 달려 있다.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AI칩 투자를 늘리면서, 고성능·고집적 제품의 테스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미 AI칩 테스트용 고난도 소켓 분야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신규 고부가 제품이 늘어날수록 수혜가 예상된다.


다만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 속도와 환율 변동성, 고객사 투자 계획 변동 등이 단기 리스크로 꼽힌다. 다소 움츠러든 스마트폰 시장도 부담이다. 그럼에도 이를 헤쳐나갈 수 있는 무기는 결국 반도체 검사장비 시장에서의 독보적 경쟁력과 재무 안정성이다.


여기에 전장(자동차 전자장비)용 반도체, 전력 반도체 등 신시장 개척도 진행 중이다. 반도체 수요가 다변화되면서 테스트 소켓의 적용 영역도 확대되고 있어, 리노공업의 성장 잠재력은 단순한 메모리 사이클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이미 2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한 91억원의 매출을 올린 의료기기 부품 사업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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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노공업은 실적 회복, 건전한 재무구조, 높은 배당 성향, AI 반도체 확대라는 네 가지 축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을 고려해야 하지만, 반도체 사용은 세계 곳곳에서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 반도체의 제조 공정과 용도가 어떻든, 제품의 테스트 과정은 필수다.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국내 대표 반도체 테스트 장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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