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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美와 AI칩 中 유출 차단 합의한듯…성명 곳곳에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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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이 미국과의 무역협정의 일환으로 미국산 인공지능 칩을 대규모 구매하며 중국으로의 유출을 차단하는 내용에 합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어 "이러한 최첨단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미국과 협력해 EU와 미국 양측의 모든 보안 요건을 준수하고, 민감한 기술이 잘못된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에 대해 SCMP는 미국과 EU가 경제 안보 조치에서 협력을 재개하고 있으며 중국의 최첨단 기술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공동 대응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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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美·EU 공동성명 분석

유럽연합(EU)이 미국과의 무역협정의 일환으로 미국산 인공지능(AI) 칩을 대규모 구매하며 중국으로의 유출을 차단하는 내용에 합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EU 공동성명에 중국을 직접적으로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곳곳에 간접적인 언급이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EU, 美와 AI칩 中 유출 차단 합의한듯…성명 곳곳에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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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에는 EU가 400억달러 상당의 AI 칩을 구매할 것이며 '우려되는 목적지로 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미국의 안보 기준을 채택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여기서 우려되는 목적지는 중국을 지칭하는 완곡한 표현이라고 SCMP는 해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만든 EU의 미국산 AI 칩 구매 제한 조치를 철회했지만, 여전히 미국이 칩의 최종 목적지를 통제하고자 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은 기자회견에서 반도체가 '잘못된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보장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미국 측)은 유럽에 온 AI 칩이 유럽에 머무르며 유럽 경제의 이익을 위해 사용되며, 다른 곳으로 환적되지 않도록 하고 싶어 한다"며 "민감한 기술과 관련한 표준적 절차"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최첨단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미국과 협력해 EU와 미국 양측의 모든 보안 요건을 준수하고, 민감한 기술이 잘못된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에 대해 SCMP는 미국과 EU가 경제 안보 조치에서 협력을 재개하고 있으며 중국의 최첨단 기술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공동 대응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셰프초비치 위원은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를 언급하며 "공동의 해결책과 접근 방식을 찾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회원국들 사이에서도 우리가 훨씬 더 많은 일을 함께해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오늘 아침 회원국들의 반응을 보니 이 분야에서 나토 동맹국, 그리고 미국과 훨씬 더 긴밀히 협력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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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에는 비시장적 관행, 불공정 경쟁 등 문제를 함께 다루는 내용을 포함하는데, 이는 중국의 정책을 지칭하는 데 쓰이는 표현이라고 SCMP는 설명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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