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총·여성과총·바른과학기술사회 등 단체 잇따라 정책·연구·인재육성 활동
지난 11일 공식 출범한 '부산과학기술인 정책포럼'이 지역 과학기술계의 정책 실행 플랫폼으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 원장 김영부)이 주관한 이번 포럼은 출범 직후부터 각 참여 단체들이 발빠르게 움직이며, 지역 주도형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123대 국정과제 중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부문은 △R&D 예산 확대 △기초연구 환경 조성 △핵심인재 양성 등을 핵심 목표로 담고 있다.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지역 주도의 연구 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포럼을 중심으로 한 참여 단체들의 연대와 실행력이 부산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속 페달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과총 부산·울산지역연합회(회장 진성호, 부산대 교수)는 지역 과학기술 오피니언 리더 간 정례 소통을 통해 정책 실행 지원과 협력 모델 발굴에 나서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이상욱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장을 초청, '새로운 시대의 슬기로운 원자력 활용'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SMR(소형모듈원자로) 등 원전산업 발전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부산·울산·경남지부(지부장 오현주)는 다학제 여성과학기술인을 중심으로 융합 연구 성과 창출을 도모한다. 최근에는 신진 연구자와 고경력자를 대상으로 기초연구 설계 교육을 진행하는 등 연구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동남권본부(대표 왕제필, 부경대 교수)는 시민사회 기반 단체로 과학기술을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정책 제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학·바이오 분야의 최신 동향을 주제로 회원 간 연구 모임을 이어가며 현안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청소년 교육·지역사회 공헌에도 주력참여 단체들의 활동은 산업·연구 지원에만 그치지 않고 사회공헌 활동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상임이사 강춘진)는 청소년 대상 '주니어 다박사' 과학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BISTEP 연구원들이 직접 강연에 참여해 미래 인재들의 과학기술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과총 부산·울산지역연합회 역시 부산시 교육청과 협의해 고교생 대상 과학기술인재 진로 특강을 매년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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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부 BISTEP 원장은 "부산이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를 확장해 지역 산업을 육성하려면 과학기술계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BISTEP이 협력 허브 플랫폼 역할을 맡아 지역 과학기술인을 하나로 연결하고 과학기술인 정책포럼을 통해 부산 발전을 위한 노력을 배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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