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결합 정비 대상지 7곳 함께 매칭
경기 부천시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미니 뉴타운·역세권 정비사업의 대상지가 최종 선정됐다.
시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미니뉴타운 사업 대상지로 원미동 원미초등학교 일원(16만3483㎡)과 심곡본동 극동·롯데 아파트 일원(10만9388㎡)을, 역세권 정비사업 대상지로 소사역 소사동 행정복지센터 일원(8만481㎡), 중동역 뉴서울·우성 아파트 일원(9만938.5㎡)을 각각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시 전문가선정위원회는 현장을 방문하고 정비 시급성과 필요성, 사업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대상지를 최종 선정했다.
미니 뉴타운 사업은 기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웠던 낙후한 원도심을 광역 단위로 개발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도시 정비 모델이다. 선정지에는 용도지역을 최대 준주거(400%)까지 상향하고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완화하는 등 혜택을 제공한다.
부천형 역세권 정비사업은 철도역 승강장 경계로부터 500m 이내 주거지역을 대상으로 종 상향 등 고밀개발을 통해 역세권의 주거지역 여건을 개선하고, 원도심의 소외된 지역과 결합 정비를 통해 공원과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선정지에는 용도지역을 최대 준주거(용적률 400%)까지 상향하고 각종 규제 완화와 신속한 행정 처리를 지원한다.
아울러 시는 이번에 역세권 정비사업의 결합 정비 대상지 7곳도 함께 매칭했다. 서로 연접하지 않은 둘 이상의 구역을 하나의 정비구역으로 결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역세권 소사역과 결합 정비 대상지로 묶은 3곳은 괴안동 110-21번지(1798.4㎡), 괴안동 160-4번지 일원(3522.6㎡), 원미동 68-5번지 일원(1666.6㎡)이며, 역세권 중동역과 묶은 4곳은 송내동 608-1번지(462.6㎡), 심곡본동 537번지(785.3㎡), 원종동 281-17번지 일원(2971.1㎡), 원미동 116-1번지 일원(2547.4㎡)이다.
시는 선정된 미니뉴타운 대상지에 대해 올해까지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에 이어 내년에 재정비촉진계획 수립 완료를 목표로 한다. 또 부천형 역세권 정비사업 대상지는 결합 대상지를 포함한 하나의 사업대상지로 해 토지 등 소유자가 50% 이상의 동의를 받아 정비사업 입안을 요청하면 내년까지 정비계획 수립을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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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익 부천시장은 "미니뉴타운과 부천형 역세권 정비사업이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낙후한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탈바꿈시켜 신도시와 원도심이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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