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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北김여정 담화에 "트럼프, 누구와도 대화할 의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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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와 같아"…美 연일 긍정적 입장
다만 "타국 정상은 백악관에" 선 그어

미국 정부가 비핵화 협상은 불가능하나 북·미 정상의 개인적 관계가 나쁘지 않다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에 열려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날 백악관 당국자 발언에 이어 미국이 연달아 대북 대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으며 향후 실제 북·미 정상 대화가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美국무부, 北김여정 담화에 "트럼프, 누구와도 대화할 의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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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부부장의 담화 내용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트럼프) 1기 당시에도 봤던 것과 같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평화와 번영, 그리고 정상적인 삶을 제공하기 위해 누구와도 대화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백악관 당국자는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북한 비핵화를 위해 김 위원장과 대화할 의사가 있으며, 비핵화를 위한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지난 25일에도 비핵화를 위한 소통에 개방적이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이 담화에서 북·미 정상 간 관계가 나쁘지 않다고 언급했고, "새로운 사고를 바탕으로 다른 접촉 출로를 모색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한 만큼 북한은 비핵화를 목표로 한 협상은 거부하지만 다른 목적의 대화에는 나설 수 있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미국이 연일 북한과 대화 의지를 피력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네 번째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018년 6월 싱가포르,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회동했다. 친서도 여러 번 교환했다. 지난달에도 김 위원장에게 편지를 보낸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나는 그와 매우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답하는 등 김 위원장과의 대화 의지를 보였다.


이에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한국 정부가 APEC 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다만 브루스 대변인은 "대통령과 타국 (정상) 간 관계에 관한 문제는 백악관에 문의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담화 관련 추가 언급을 피했다.


아울러 브루스 대변인은 뉴욕 유엔(UN)본부에서 프랑스와 사우디아라비아 주도로 진행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두 국가 해법' 논의에 대해서는 "비생산적이고 시기적으로 부적절한 회의"라고 비판했다. 가자지구에서 기아 사태가 심각하다는 지적에는 "우리의 초점은 더 많은 지원을 가자지구에 들여보내는 것, 휴전을 성사하는 것"이라며 "그 휴전은 하마스가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미국 뉴욕을 경유해 중남미를 방문하려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불허하자 취소했다는 논란과 관련해선 "대만 총통을 포함한 고위 당국자들의 (미국) 경유 문제는 미국의 오랜 정책 및 관행과 완전히 일치한다"며 "미국은 오랜 기간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 방침은 변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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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만 외교부는 전날 대변인을 통해 "대만 총통이 당분간 해외를 방문할 계획은 없다"며 "미국 측에서 경유를 불허한 적 없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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