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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무 "韓, 최고이자 최후 제안 가져와야"…막판 협상 압박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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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보도
구 부총리, 31일 최종 담판 앞두고 美 도착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최근 스코틀랜드에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한국 측 인사를 만나 최고이자 최후의 무역 제안을 가져오라고 촉구했다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8월1일 상호관세 유예 조치 종료를 앞두고, 미국이 한국을 상대로 추가 양보를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美 상무 "韓, 최고이자 최후 제안 가져와야"…막판 협상 압박 최고조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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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러트닉 장관이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회동에서 한국 무역 협상 대표단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할 최종 무역 제안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bring it all)"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러트닉 장관은 특히 미국이 이미 유럽연합(EU), 일본, 영국 등 주요 교역국과 무역 합의를 연이어 타결한 상황에서, 한국과 새로운 협정을 체결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한국 협상단이 자신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기 위해 스코틀랜드를 찾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장관 등 협상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스코틀랜드 순방 일정에 동행하는 러트닉 장관의 동선을 따라 현지에서 추가 협상을 이어갔다.


우리 정부는 상호관세 유예 종료 전까지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막판 총력전에 나선 상태다. 미국은 영국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일본, EU,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과 연이어 무역 합의를 체결했다. 특히 일본과 EU의 경우 상호관세 및 자동차 품목 관세를 15%로 낮췄고, 향후 부과될 반도체 품목 관세까지 같은 수준으로 약속받았다. 이는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인 한국에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한국 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면 관세를 15% 이하로 낮추는 것이 협상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15%를 관세 하한선으로 못 박은 상황에서, 이조차도 대규모 투자와 시장 개방 카드를 내밀어야만 가능할 전망이다.


투자 규모 측면에서 한미 간 간극은 상당히 크다. 앞서 우리 정부는 1000억달러+α(알파)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제시했지만 이는 미국이 당초 요구한 4000억달러는 물론 일본(5500억달러), 유럽(6000억달러)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결국 이 투자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주요 과제다. 현재 한국은 25%에 달하는 관세를 15%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대미 투자 확대는 물론 농산물 등 시장 개방, 조선업 협력 등 다양한 카드를 총동원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다만 러트닉 장관이 한국 측과의 협의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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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31일 예정된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과의 최종 담판을 앞두고 이날 워싱턴 D.C.에 도착했다. 구 부총리는 취재진과 만나 "베선트 장관을 만나면 한국이 준비한 프로그램과 한국의 상황, 한미 간 경제 협력을 할 사업에 대해 잘 설명할 것"이라며 "국익을 중심으로 하되, 양국 간 상호 이익이 되는 분야로 협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대미 투자를 직접 실행할 한국 기업인들도 속속 워싱턴 D.C.에 집결해 측면 지원에 나서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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