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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최대이익 낸 4대 금융…주주환원 더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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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금융 상반기 이익 10조원 넘어…전년 대비 10.5% 증가
안정적인 CET1 바탕으로 주주환원 속도낼듯

상반기 최대이익 낸 4대 금융…주주환원 더 빨라진다 (왼쪽부터)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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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가 상반기 사상 최초로 10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높은 이익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더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대금융 상반기 이익 10조원 넘어…전년 대비 10.5% 증가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총 10조3254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5% 증가한 것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금액이다. 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도 이자 이익이 1.35% 증가했고 비이자 이익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상품 이익 등이 증가하면서 7.2% 늘었다. 이자 이익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지만 환율 안정과 주식시장 강세 등에 힘입어 비이자 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이다.


각사별로 보면 KB금융이 3조4357억원, 신한 3조374억원, 하나 2조3010억원, 우리 1조551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KB금융·신한·하나금융은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이다. 우리금융의 경우 우리투자증권 출범으로 인한 일시적인 이익 감소를 겪었다.


최대 실적에 힘입어 보통주자본비율(CET1) 개선 추세도 지속됐다. 은행의 대표적인 재무건전성 지표인 CET1은 보통주자본을 위험가중자산(RWA)으로 나눈 수치다. 국제결제은행(BIS)은 8% 이상을 권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금융당국과 금융지주들은 보다 안정적인 13% 이상을 목표로 한다. CET1이 목표치인 13%를 초과하고 남은 자본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 등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쓸 수 있다.


KB금융의 2분기 CET1은 13.74%로 국내 금융지주 중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KB금융은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주당 920원의 현금 배당과 8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을 내놨다. 연간 주주환원 규모는 3조1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예상 총주주환원율이 53.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상록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으로 올해 주주환원 규모가 총 3조100억원에 달한다"며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도입되면 현금 배당 비중 확대를 당연히 더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 역시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정책을 발표하며 크게 주목받았다. 이를 통해 올해 주주환원율을 47%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내년에는 당초 2027년 목표였던 50%를 무난하게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다. 올해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주주환원 수익률은 7.1%로 시중은행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천상영 신한금융 CFO는 "안정적인 CET1 비율을 기반으로 주당 570원의 2분기 현금 배당금과 8000억원의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다"며 "주주환원 강화정책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CET1 바탕으로 주주환원 속도 낼 듯

하나금융은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 소각과 주당 913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하나금융이 연초 발표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상반기에 조기 이행을 완료한 상태다. 박종무 하나금융 CFO는 "2027년 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최근 시장 분위기를 고려할 때 시점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주주환원 속도가 계획보다 빠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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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은 전 분기와 동일한 200원의 2분기 배당을 결정했다. 우리금융은 2분기 CET1이 12.76%로 전분기에 비해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주주환원 기대감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욱 우리금융 CFO는 "시장 기대치인 CET1 13% 달성에 더욱더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 역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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