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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2군 출신 교촌 점주 "꿈의 무대 밟고 매출도 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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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운남1호점 점주 조광훈씨
KIA타이거즈 2군 투수 출신
이른 은퇴 후 생계 고민…자영업 전향 결심
'교촌 1991 브랜드데이' 시구자 등판
고객 200명도 단체 관람 기회

지난 24일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이날 시구를 맡은 교촌치킨 운남1호점 점주인 조광훈씨는 긴장된 마음으로 공을 만지작댔다. 그는 KIA 타이거즈 2군 투수 출신이자 2021년부터 교촌치킨과 인연을 맺은 5년 차 점주다. '교촌 1991 브랜드데이' 이벤트를 통해 현역 시절 밟지 못한 1군 마운드에서는 꿈을 이뤘다.


조 점주는 "전국에 1300개가 넘는 교촌 가맹점이 있는데 '내가 시구하는 게 맞나'라는 부담감이 있었다"면서도 "어릴 적 꿈이었고 이런 기회가 다시는 없을 것 같아서 하게 됐는데 또 한 번 심장이 뛰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인터뷰]2군 출신 교촌 점주 "꿈의 무대 밟고 매출도 올랐어요"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선 조광훈 교촌치킨 운남1호점 점주. 한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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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점주는 2008년 KIA 타이거즈에 대졸 신고선수로 입단했다. 신고선수는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선수로 등록하지 못하고 신고만 된 선수를 뜻한다. 이후 1년 만에 구단을 나오면서 평생 업으로 여겼던 야구를 그만뒀다. 아쉬움보다는 당장 생계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고 한다. 그는 "야구를 그만두고 보안업체, 공장, 광고필름 회사 등 안 해본 일이 없었다"면서 "10년간 다양한 곳에서 직장생활을 했지만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외벌이의 한계를 느껴 사업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과정에서 교촌과 인연이 닿았다. 조 점주가 처음부터 교촌을 택한 것은 아니다. 그는 "교촌 외의 치킨 브랜드뿐 아니라 다른 업종 프랜차이즈 등 자영업 전반에 대해서 알아봤다"며 "교촌만큼 가맹점주들에게 넓은 구역을 제공하거나 양심적으로 점주들을 대해준다고 생각한 곳이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교촌의 매장은 전국 1359개로 각각 2200여개를 운영하는 BBQ나 bhc 등 경쟁 브랜드에 비해 적다. 반면 가맹점당 매출은 교촌이 7억3000만원으로, 4억~5억원대인 BBQ와 bhc를 앞지른다.


[인터뷰]2군 출신 교촌 점주 "꿈의 무대 밟고 매출도 올랐어요"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 경기의 시구자로 나선 조광훈 교촌치킨 운남1호점 점주. KIA타이거즈 제공

최근 프로야구 인기도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조 점주가 운영하는 곳은 50㎡(약 15평) 규모의 배달 전용 매장인데, 광주에서 야구 경기가 열리는 날은 포장 수요가 주말 기준 30% 이상 증가한다.


교촌도 적극적으로 야구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브랜드데이 행사에 앞서 교촌은 지난달 26일부터 2주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KIA 타이거즈 브랜드데이 세트인 호랑이세트(마라레드윙박스·꽈배기)와 최강세트(후라이드양념반반 한 마리·퐁듀치즈볼)를 구매한 고객과 교촌치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열린 구매 인증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기 관람권을 제공했다. 조 점주는 "이벤트 기간 자사 앱 주문이 2배 가까이 늘었다"며 "프로야구 마케팅은 매출에 확실한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뷰]2군 출신 교촌 점주 "꿈의 무대 밟고 매출도 올랐어요" 24일 경기 중간 클리닝 타임에 진행된 '교촌치킨 박스 쌓기' 이벤트. 한예주 기자

이날 경기장에는 교촌 브랜드데이 이벤트에 당첨된 고객 200명이 단체 관람을 했다. 교촌은 초청된 고객들에게 '교촌 X KIA 타이거즈' 굿즈와 팝콘을 증정하고 포토존·이벤트 부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마련했다. 투수 체험 이벤트를 진행해 구속 기록에 따라 치킨 상품권과 응원 타월 등 경품도 증정하며 현장의 재미를 더했다. 또 클리닝 타임에 진행된 '교촌치킨 박스 쌓기' 이벤트 우승자에게는 '교촌치킨 한 달 이용권(1일 1닭·허니 한 마리 30장)'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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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관계자는 "가맹점주의 진심 어린 이야기를 통해 야구팬들과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뜻깊은 이벤트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의 일상에 즐거움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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