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외자유치 40억 달러 눈앞…에어리퀴드·유미코아 천안 증설
충남도가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 2곳으로부터 총 6000만 달러(한화 약 830억 원)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며, 민선8기 외자유치 실적 40억 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도는 김태흠 지사가 유럽 출장 중인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글로벌 특수가스 기업 '에어리퀴드', 이차전지 양극재 전문기업 '유미코아'와 잇따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총 6000만 달러를 투자해 천안지역 산업단지 내 생산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지역 내 고용 창출, 수출 확대, 첨단 산업 생태계 강화 등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외자유치는 김 지사가 집중호우 피해 복구 상황 속에서도 강행한 유럽 출장의 주요 성과이다.
김 지사는 "2022년 첫 해외 출장에서 에어리퀴드와 천안 특수가스 공장 설립을 논의했고, 지난달 공장이 완공됐다"며 "이번 증설은 상호 신뢰와 약속의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유미코아는 미국의 관세 장벽에도 불구하고 북미가 아닌 한국 천안을 선택해 준 점에 감사드린다"며 "충남은 글로벌 배터리·반도체 기업의 핵심 거점으로 더욱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남은 앞으로도 이들 기업과 더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민선8기 충남도의 외자유치 누적 실적은 총 39억 7620만 달러에 이르렀으며, 국내기업 유치액(30조 4053억 원)을 포함할 경우 총 35조 7724억 원 규모의 투자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
지금 뜨는 뉴스
에어리퀴드는 지난 1998년 천안에 첫 공장을 설립한 이래 지속적인 설비 확장으로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으며, 유미코아는 1999년 천안 진출 이후 현재 3개 공장과 R&D센터를 운영 중이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