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신임 환경부 장관은 22일 취임 후 첫 행보로 충남 예산군 삽교천 제방유실 피해 현장을 찾았다.
환경부는 이날 김 장관이 오전 서울에서 국무회의에 참석한 후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상황을 살폈다고 밝혔다.
삽교천 일대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421㎜의 폭우로 제방 2곳이 유실됐다. 이로 인해 농경지 740ha(헥타르), 가옥 82동, 비닐하우스 102동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김 장관은 기후 위기 시대, 극한 호우에 대비한 예측 능력 강화와 취약한 하천 기반시설 보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한 정밀한 예측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상청·지자체 등 유관 기관 간 관측망 확충과 공동 활용을 통해 감시 공백을 최소화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취약한 홍수방지 기반시설을 보강할 수 있도록 노후된 제방 등 하천시설에 대한 보강계획을 즉시 수립하고, 특히 이번 호우가 본류가 아니라 지류지천에서 주로 피해가 발생한 만큼 지류·지천 구간에 대한 집중 정비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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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기후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최우선적인 역할"이라며 "매년 반복되는 극한 호우에 대비해 빈틈없는 홍수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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