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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도 푹푹 쪄도 가죽재킷 입었는데 왜?"…젠슨 황 트레이드 마크 포기한 '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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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이 입은 당복, 중국 내에서도 화제
연설하면서 중국어 사용해 친밀감 과시

중국을 방문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트레이드 마크인 검정 가죽 재킷 대신 중국 전통 의상을 입고 공개 석상에 올라 화제다. 16일 연합뉴스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 3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젠슨 황은 중국 청나라 시대 복식을 현대식으로 변형한 당복(唐裝)을 입고 단상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일명 차이나 재킷이라고도 불리는 당복은 세워진 형태의 깃이 목을 반쯤 가리고 양쪽에 달린 전통 매듭으로 옷을 여미는 형태다. 검정 당복 차림의 그는 양쪽 소매를 접어 올려 회색 바탕에 전통 무늬가 그려진 안감이 보이게끔 했다.

"35도 푹푹 쪄도 가죽재킷 입었는데 왜?"…젠슨 황 트레이드 마크 포기한 '이 곳' 젠슨 황 엔비디아 CEO.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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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의 이 복장은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젠슨 황이 자신의 상징인 가죽 재킷을 벗는 일은 좀처럼 없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14일 중국 빅테크 수장인 샤오미의 레이쥔 CEO를 만나면서 35도의 더위 속에도 가죽 재킷을 고수했다. 당시 그는 가죽 재킷을 입은 이유에 대해 "유일한 수트가 드라이클리닝이 안 돼 있었다"며 재치 있게 답하기도 했다.


이런 젠슨 황이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가죽 재킷을 벗고, 중국 전통 의상을 입은 배경을 두고 현지에선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중국인에게 더 친밀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의 의상 선택에 신랑커지 등 중국 현지 매체는 "중국 문화에 대한 존중이자 중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반영한 행보"라고 평가했다.

젠슨 황 "내 모국어는 중국어" 중국에 대한 애정 드러내기도

젠슨 황은 1963년 대만 남부 타이난에서 태어나 9세 때 미국으로 이주한 대만계 미국인이다. 이날 개막식 축사에서 그는 "나는 중국인이지만 미국에서 자랐다", "나의 모국어는 중국어인데 5세부터는 안 썼다" 등 자신의 뿌리가 중국임을 여러 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연설 서두에서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및 내빈들에게 인사하는 부분 또한 중국어를 사용했다.


연설 말미에도 중국어로 "엔비디아는 계속해서 (중국에서) 운영할 것"이라며 "친구들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시대에 함께 번영과 미래를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딥시크와 알리바바, 텐센트, 미니맥스, 바이두의 어니 붓 같은 AI 모델들은 월드클래스이고, 이곳에서 개발돼 개방적으로 공유됐으며, 세계적인 AI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며 중국의 AI 발전 수준을 높이 추켜세우기도 했다.

"35도 푹푹 쪄도 가죽재킷 입었는데 왜?"…젠슨 황 트레이드 마크 포기한 '이 곳' 젠슨 황 엔비디아 CEO. AP·연합뉴스

젠슨 황은 H20 칩 판매 재개와 관련해 "H20이 빨리 출하할 수 있기를 매우 기대한다"며 "우리는 'RTX 프로'라는 새로운 그래픽카드를 출시하기로 했다. 이 그래픽카드는 컴퓨터 그래픽과 디지털 트윈, AI를 전용으로 설계돼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TX 프로는 현재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를 완전히 준수하는 사양의 중국 전용으로 설계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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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의 방중은 지난 1월과 4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전날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AI 칩 H20에 대한 중국 판매를 승인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앞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안보 등을 이유로 엔비디아 등의 고성능 AI 칩의 대중 수출을 규제해왔다. 엔비디아는 이 규제를 피해 최신 AI 칩보다 사양이 낮은 'H20'을 개발해 중국에 수출해왔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부터 H20의 수출마저도 가로막았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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