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소비 많은 삼계탕·냉면 등 집중
최근 오락가락한 장마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식중독 사고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라남도 목포시가 여름철 배달음식에 대한 집중 위생 점검에 나섰다.
15일 목포시는 여름철 소비가 급증하는 삼계탕·냉면 등 배달 전문 음식점과 김밥 판매업소 20곳을 대상으로 위생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밥 등 달걀을 주요 식재료로 사용하는 음식점은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 사고 우려가 높아 집중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점검은 식중독 사고 예방과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한 조치로, 시 식품위생 팀장을 포함한 6명의 점검반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음식 취급·조리 시설의 청결 여부 등을 세밀하게 확인하고 있다.
점검 항목은 위생모·마스크 착용, 건강진단 여부, 식품 및 조리장의 위생 상태, 소비기한 경과 원료 사용 여부, 방충망 설치 여부 등 위생과 직결된 부분이 중점이다. 만일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에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즉시 시정 명령과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시는 가정에서도 식중독 예방을 위한 생활 속 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식중독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달걀·육류는 중심부까지 충분히 익히고, 조리 전후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칼·도마는 용도에 맞게 구분해 사용하고,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한 빠르게 섭취해야 한다"며 "가정 내 위생 관리도 시민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예방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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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는 여름철 위생 점검과 함께 식중독 예방 캠페인도 병행하며, 폭염 속 시민 건강 보호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호남취재본부 정승현 기자 koei904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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